좌파 집권한 남미, 실업률·빈곤률 모두 하락

유엔 위원회 보고서 발표...“남미국가의 고용 정책의 성과”

유엔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경제위원회(ECLAC)는 26일(현지시간), 남미국가연합(UNASUR) 12개국의 경제사회 상황을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13.4%로 최고조에 달했던 실업률은 2008년 7.9%까지 떨어져 5년 사이 40%나 하락했다. 중남미 지역의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ECLAC에 따르면, 2010년 실업률은 7.3%를 기록했고, 2011년에도 7.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각국에서 진행한 빈곤 대책의 결과, 2010년의 빈곤층이나 극빈층의 비율도 각각 31.7%, 13.1%가 되어,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실업률, 빈곤율의 숫자는, 데이터가 모이지 않은 가이아나와 수리남을 제외한 10개국의 통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ECLAC 본부에서 행해진 이 보고서의 발표회견에서 ECLAC의 바르세나 집행위원장과 UNASUR의 메히아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바르세나는 실업률 하락 요인으로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고용보호 정책의 결과다’라고 밝혔다.

메히아 총장은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지니 계수는 지난 10년간 9% 감소했지만, 남미가 세계에서 가장 소득 격차가 큰 지역이라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회의 불평등을 없애 나가는 것이 향후 UNASUR의 중점 과제 중 하나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르세나 위원장은 격차 해소를 위해서 각국에서 세제 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부가가치세 등 간접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직접세에 의지한 누진적인 징세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히아 총장과 바르세나 위원장 [출처: ECLAC]

남미국가연합(UNASUR)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수리남, 기아나 12개국으로 2011년 3월 정식 출범했다. 이중 최근 페루 대선에서 좌파후보인 우말라 후보까지 당선되면서 남미지역은 칠레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모두 좌파성향의 정부가 집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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