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이 재정적자의 해소를 명분으로 긴축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노동자 서민의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긴축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표출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시위를 벌였고, 스페인에서는 주요 노조들이 1주일 간 시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지방예산 삭감반대 전국 시장들 시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9일, 전국의 시장들이 모여 정부의 긴축정책은 지방예산을 삭감하는 것으로 연결된다며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최자인 전국시장연합(ANCI)의 발표를 전한 현지 보도에 의하면 약 2000명이 참가했다.
심각한 재정적자에 직면하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결정한 480억 유로 이외에도 455억 유로의 재정지출 삭감책을 추가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시장연합은 정부의 긴축정책에 의해 지방 교부금이 향후 2년간 95억 유로 삭감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실시된 긴축정책에 의해, 경찰관의 삭감 등을 강요당하고 있는 각 자치체는 보육료의 가격 인상이나 교육비의 부담증가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카하타> 현지특파원에 따르면, 밀라노 시의 피사피아 시장(중도 좌파)은 “좌파든 우파든 모든 시장은, 기본적인 서비스가 주민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베로나 시의 툿시 시장(여당, 북부 동맹)은 “지금까지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던 중앙정부의 지출이야말로 이제는 삭감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최대 노조인 노동총동맹(CGIL)도, 긴축정책에 항의해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페인, 재정적자 상한선 설정에 노동조합조 분노
스페인의 주요한 노동조합은 29일, 정부가 재정적자의 상한을 헌법에 포함시키려 하는 것에 항의해,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시위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여당인 사회노동당과 최대 야당인 국민당은 26일, 재정적자의 상한을 헌법에 포함시키는 것에 합의. 다음 달 7일의 상원에서 의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법을 제정해, 2020년 이후 국가나 지방자치체, 연금 재정 적자 등 공공 부문의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0.4% 이내로 억제한다고 한다.
노조는, 헌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도록 국회의원들에게 요구 .헌법개정을 묻는 국민투표의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최대 노조인 스페인노동자위원회(CCOO)의 고리스 위원장은 “정부는 사회와 경제에 손실을 주기 위한 재정적자 삭감을 달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 각국의 재정불안은 최근 경제위기의 한 요인이 되고 있어 프랑스와 독일은 유로권 각국에 재정적자의 상한선을 마련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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