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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하는 운구행렬과 만장행렬은 어머니가 생전에 어루만지고 제 자식처럼 여기던 열사들의 곁을 살피며 아들 곁으로 다가갔다.
40여년간 아들의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가슴에 품어 살아온 어머니는 아들이 잠든 뒤편에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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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선 어머니와 청계피복노동조합을 만들며 함께 싸웠던 전태일 열사의 친구는 “김진숙이 너한테 진짜 미안하다... 너는 저 높은 크레인에서 목숨을 내놓고 있는데 나는 목숨을 연명하고 있구나... 진짜 미안하다”는 어머니의 말을 전했다. 하관식과 함께 참석자들은 숨죽여 ‘임을 위한 행진곡’과 ‘동지’를 부르며 어머니 가시는 길 배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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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에 조사를 올렸던 기륭전자 조합원들, 쌍용차 조합원들,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이 어머니 가시는 길에 자신들이 싸움해왔던 물품을 전 하자, 유가족들은 “어머니의 뜻을 묘지에 묻는 것이 아니라 투쟁의 의미를 가지고 돌아가 싸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싸우겠다”고 결의하며 소품들을 품어갔다.
이해학 목사는 “70년대 전태일은 제 몸을 횃불처럼 밝혀 이 땅 암흑을 몰아냈다. 아들의 정신, 부활의 정신으로 살아오신 우리의 어머니, 마리아는 노동해방과 빈민, 학생, 민주화 선두에 앞장서 원 없이 한 세상을 살아오셨다. 어머니를 보며 그 시절 많이 깨달았다”며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이따금 눈물을 훔치다가도 어머니가 그토록 바래왔던 차별없는 세상,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살 것을 다짐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남은 사람들이 어머니를 보내드리며 비통한 눈물보다 노동자가 하나 되라는 어머니의 뜻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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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수 박준의 “하나가 된다는 것. 입이나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나가 되겠습니다. 오늘은 어머니만 생각하겠습니다”는 말과 함께 모두 힘차게 ‘깃발가’를 불렀다. 참가자들은 이소선 어머니가 잠드는 것을 마냥 슬퍼할 것이 아니라, 그 뜻 잊지 않고 비정규직 철폐와 정리해고 철회, 노동자가 단결하겠다는 결의를 높이며 어머니를 떠나 보냈다.(미디어충청, 참세상 합동취재팀)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