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수단체와 부산시는 이달 6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빌미삼아 8일로 예정된 희망버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4일 1543인의 영화인들은 “김진숙, 그녀와 영화를 보고 싶다”며 희망버스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소설가 황석영, 배은심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장 등 각계각층의 사회원로 96명이 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희망버스를 지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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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이명박과 조남호가 짜고 김진숙을 죽이려고 한다. 정리해고 철회 외치는 김진숙이 못 살리는 영화제가 무슨 의미냐. 부산에서 김진숙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은심 의장은 “높은 크레인에 버티고 있을 김진숙이 생각하니 마음이 떨린다. 바다를 내려 볼 때 어떤 심정이겠냐. 우리가 결단을 해서 진숙이도 내려오게 하고 정리해고도 철회하도록 해야 한다”며 원로들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황석영씨는 “작가로서 현 상황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만 있는게 양심상 괴로웠다. 뉴욕의 월가 점거와 런던의 폭동과 한진의 상황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해 일어난다는 점에서 같다”며 “앞으로 일년 반 동안 선거와 같은 정치적 이슈로 인해 한진중 문제가 묻힐까 걱정돼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사회원로 96인은 “김진숙이 (크레인에) 오르기 전 이미 수천 명의 한진중 노동자들이 잘려나갔다. 그들이 잘려나가기 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 가족들 15명이 세상에서 밀려 쫓겨났다. 절망의 맨 끝에 김진숙이 위태롭게 매달린 가운데 수만명의 시민들이 지난 5월부터 ‘해고는 죽음’이라며 희망버스를 탔다. 희망버스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소망”이라며 희망버스가 정당함을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엇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공안탄압이 횡행하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으며 조남호와 이명박과 경총과 전경련은 오늘도 안녕하다”며 공안탄압을 비판했다.
원로들은 “희망버스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멈춰져야 하는 것은 정리해고, 비정규직화라는 야만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로들은 ‘△한진중 조남호 회장에 대한 4대 의혹 국정조사 실시 △공권력 남용과 공안탄압 즉각 중단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법안 폐기’를 요구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1시에 사회원로들은 사전요청을 통해 ‘희망버스에 대한 공권력의 공정한 집행’을 바라며 경찰청장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현오 경찰청장의 외부일정으로 인해 면담을 진행하지 못했다. 대신 이중구 경비과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부산범시민연합’은 서울을 방문해 ‘10.9 절망버스 한진사태 외부세력개입 결사반대 기자회견’을 벌였고, 기자회견에 앞서 조 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희망버스 기획단은 이날 오전 9시 반에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차 희망버스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사회원로 96인 공권력 탄압 규탄, 희망버스 지지 선언
절망의 시간을 넘어 희망의 시간으로 달려가자
강민조 강영철 강정구 고안언 고은 구중서 권낙기 권병길 권영길 권오헌 금영균 김귀식 김금수 김상근 김성복 김세균 김수행 김승호 김영옥 김영호 김용태 김윤수 김재열 김정숙 김정헌 김종분 남상헌 남재영 노수희 노영우 단병호 명진스님 문대골 문정현 민정기 박덕신 박순희 박승렬 박용일 박정기 박중기 배은심 배종렬 백기완 백낙청 서경순 서일웅 성유보 성해용 손장섭 신경림 신학철 양길승 여운 염무웅 오세철 오종렬 유영숙 유원규 유초하 윤문자 윤정석 윤한탁 이규재 이대로 이명남 이명순 이부영 이수호 이영 이해동 이해학 임광빈 임기란 임옥상 임재경 임헌영 장임원 장회익 전재숙 정금교 정동익 정지영 정진우 정현찬 조순덕 조헌정 조화순 주재환 주종환 최병모 최봉규 한승헌 황건원 황지익 황석영(9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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