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 20일 철거에 반대해 망루에 올라 농성중이던 용산철거민들을 상대로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강제 진압하다 불이나 여섯 명의 희생자를 내 큰 물의를 일으켰다. 김석기 전 청장은 당시 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 |
▲ 2009년 1월 용산참사 당시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
김석기 전 청장의 총선 출마소식이 알려지자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진상규명 활동을 하고 있는 용산참사 진상규명위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상규명위는 8일 “용산참사 김석기는 총선출마가 아니라 법정에 서야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진상규명위는 “김석기는 무리한 공권력 투입으로 여섯 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살인진압의 책임자로서, ‘무전기 꺼 놨다’며 뻔뻔한 책임전가로 회피하다가, 결국 국민적인 지탄에 몰려 공직에서 물러난 자”라며 “총선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국민을 조롱하고 모독하는 행동”이라고 김석기 총장의 출마선언을 비판했다.
용산참사로 망루농성 철거민 재판 당시 김석기 전 청장은 법원의 증인출석 명령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후 보수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미국 경찰이었으면 발포했을 것이다. 경찰의 진압이 잘못이라는 판결이 난다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라며 유족들을 분노하게 했다.
그는 이후 355일만에 치러진 장례에 대해서도 “원칙을 무시한 합의에 통곡했다. 범법자들의 유가족에 돈을 줄 수 있는가”라는 발언으로 유가족과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진상규명위는 “여섯이 죽었고 아직도 차가운 감옥엔 7명의 참사 생존자들이 옥고를 치르고 있다”며 “김석기는 총선출마선언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열사들에게 사죄하며, 법정에 서야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석기 전 청장은 용산참사 후 미국 등에 머물다가 올 2월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되었다. 진상규명위는 “지난 MB의 오사카 총영사 임명이라는 오기인사가 총선출마를 준비시키기 위해 이명박정권이 계획한 인사였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도 비판했다.
외통부에 따르면, 김석기 총영사는 임명 8개월여 만에 사표를 냈으며 후임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7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에 앞서 김석기 총영사는 오사카 지역의 언론을 상대로 이임 인사장까지 돌리며 "내년 4월 총선에 경북 경주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