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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 의원은 KBS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 씨가 지난달 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된다”, “출마할 때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된다”,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된다”고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는 것이다.
강용석 의원은 개그맨 최 씨에 대한 ‘모욕죄’ 형사고소가 자신의 모욕죄 피소와 관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해 제 2회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 참석한 20여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김윤옥 여사가 없었으면 너에게 전화번호 달라고 했을 것”, “(아나운서 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는 등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모욕죄 등으로 피소를 당했다.
올해 5월 열린 1심 판결에서 집단모욕죄가 인정돼, 강 의원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최근 2심 판결에서 항소가 기각돼 1심 판결이 그대로 인정, 강 의원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강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만약 자신의 발언이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모욕죄라면 개그 프로그램에서 국회의원을 풍자한 것도 집단모욕죄에 해당하는 것이냐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최효종 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피소된 사건의 2심 판결문을 공개하면서 “이 사건 판결과 같이 모욕죄가 성립한다면 국회의원인 제가 개콘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을 풍자한 최효종을 모욕죄로 고소해도 죄가 된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 되나요?”라며 “정말 최효종을 모욕죄로 고소라도 해볼까요...”라고 썼다.
강 의원의 최효종 씨 고소가 알려지면서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이 문제가 폭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강용석 의원 블로그에 올려진 글에는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또한 동료 개그맨과 연예인들도 개그맨의 정치풍자와 모욕죄를 구분 못한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개그맨 김미화(@kimmiwha)는 자신의 트위터에 “효종아..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쟈!! 강용석의원이 우릴 코미디언이라고 우습게 보나본데.. 고맙지.. 우린 원래 웃기는 사람덜 아니냐..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우리도 맞고소하자. 국회의원들..뻑하면코미디하고있네 라고 코미디언 모욕했으니!!”라고 밝혔다.
최효종 씨와 같은 프로그램에 출현하고 있는 동료 개그맨 김원효(@wonhyokim) 씨는 “우리 개그를 개그로 봐달라고 몇 번을 얘기를 하고 인터뷰하고 시상식에서도 애기해도. 국민들의 얘기를 들어주질 않는군요 높으신 분들조차도.. 세상은 웃긴소재천국!!!효종이덕분에 유명세를 타시네요 한분이..”라고 정치풍자에 인색한 정치권을 질타했다.
또, 자신의 코너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용해 “안돼 고소하면 안돼~~고소하면 맞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고소하고~고소하면 맞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고소하고~고소하면 맞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고소하고~고소하면 맞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고소하고이러다가 시간다지나간디니깐 으 귀찮아!!!”라며 강 의원의 고소를 풍자했다.
김정환(@circlekjh) 연세대 연구교수는 트위터에서 “서울대, 하버드를 나온 강용석은 학벌과 인성이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또 한번 보여줬다. 우리사회 고질적 학벌병폐에 작은 문제제기라도 되었길. 부모들에게는 우리애가 서울대 하버드 가봐야 저런 사람될 수 있다는 깨달음 되길. 강용석. 고마운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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