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전면 백지화 발걸음 계속된다

[2신] 전국에서 강정으로 모여 6차 시민행동 이어가


시간이 흘러도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지켜내기 위한 전국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멈출 줄 모른다.

3일 오후 7시 제6차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전국 시민행동 “희망을 안고 평화로! 이제는 구럼비다!” 메인 행사가 시작되자 제주 해군기지 반대의 염원을 품은 500여명이 강정마을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속속 모여들었다.

강정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시민, 노동자 등은 촛불을 들고 “해군기지 결사반대”, “사랑해요 강정마을” 타령을 하며 행사를 이어갔다.

해군기지 반대 싸움 중 강제 연행되어 석 달간 구속구감됐다 출소한 강동균 마을회장은 “여기 있는 모든 분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 회장은 “이 나라 검경이 고맙더라. 그동안 많이 지쳐있었는데 경찰들 덕분에 90일 동안 푹 쉬다왔다”며 “그동안 여러분들이 견디면서 싸워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강 회장은 이어 “교도소에 있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며 “죄가 있다면 조그마한 마을을 지키려한 죄, 이 아름다운 곳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 한 죄”라고 전했다.

또, 강 회장은 “이 나라의 사법부가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면 위정자와 특권자들에게 죄를 물어야 할 것 아닌가. 대한민국의 경찰들은 우리 국민들을 지키지 못하고 폭도로 몰고 있다”라고 꼬집으며 “해군기지 꼭 막아 승리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김종환 주민, 김동원 평화운동가.

강 회장과 함께 구속 수감되었던 김종환 주민, 김동원 평화운동가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종환 주민은 지난 9월 2일 경찰병력에 의해 “강제로 펜스가 쳐진 것이 많이 아쉽다”고 심경을 전하며 참가자들에게 걸쭉한 노래 한 자락 선물했다.

옥중에서 순례기를 써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김동원 평화운동가는 밖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순례기 세 번째 글을 짧게 소개하기도 했다.

정리해고 철퇴 투쟁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결국 복직으로 노사 합의를 이뤄낸 금속노조 소속 한진중공업지회 간부와 조합원, 가족대책위 20여명도 해군기지 반대 싸움에 연대하기 위해 달려왔다.

차해도 지회장은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우리는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만들었다”며 “제주에도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기에 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마을에서 평화의 촛불을 들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동자와 가족들.

또, 제주도 일도, 이도 지역대책위 주민들이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래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들은 오는 16일 지역에서 해군기지 반대 싸움을 알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문화제를 열기도 한다.

  인근 지역 일도, 이동 주민들이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발언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도 이어졌다. 해군기지 반대 싸움을 하면서 결성된 ‘신짜꽃밴’, 가수 ‘인디언 수니’, 제주도 출신 밴드 ‘모다정’ 등의 노래공연 등이다.


[1신] 제주 해군기지 반대 평화잔치 시작됐다
육지경찰 1천여 명 배치...“희망 안고 이제는 구럼비!”


먹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얼굴을 드러냈다. 3일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규모 평화행사를 앞두고 중덕해안가 건너편 범섬이 바다에서 솟아났고, 무지개까지 빛났다. 평화행사를 준비하는 강정마을 주민, 평화운동가들은 “날씨까지 우리를 도와준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희망을 안고 평화로! 이제는 구럼비!” 제6차 해군기지 백지화 전국시민행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찰은 곳곳에 병력과 차벽차량을 배치했다. 경찰은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대 4개 중대를 지원받아 11개 중대와 여경 1개 제대 등 1천여 명의 경찰력을 현장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평화’행사에 어울리지 않는 평화롭지 않은 풍경이 곳곳에 연출되었지만 주민들은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3일 메인 행사는 저녁 7시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열린다.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함께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을 비롯해 해군기지 반대 목소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전 여지없이 전국에서 평화비행기, 평화의 배, 평화버스 등이 모여 강정마을로 속속 모이고 있는 중이다. 김포, 부산, 대구, 광주, 청주, 군산공항 등 전국에서 모인 해군기지 반대자 들은 제주공항에서 평화의 버스를 타고 강정마을로 이동한다. 또, 제주시의 읍면동 대책위가 움직여 지역별로 평화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강정천 일대에서는 강정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강정마을을 돌아보는 ‘강정 평화투어’를 비롯해 각 종 평화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강정마을 부녀회는 의례회관에 모여 음식을 준비하며 평화행사 참가자들을 맞고 있다. 또, 의례회관 밖에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를 알리는 각종 행사와 물품 판매가 이어지고 있고, 평화의 김치 등 강정마을 행사에 연대하는 물품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불법 공사 감시하는 SOS!"

중덕 삼거리에서는 구럼비 돌탑 쌓기와 전망대 오르기 등이 진행되고,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오후 4시부터 '신짜꽃밴'의 공연이 시작되고 있다.

1박 2일 행사의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오전 7시 강정포구에서 평화백배, ‘구럼비에서 평화 일출을 보다’ 행사가 진행된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편집=참세상)

  중덕 삼거리에 다시 세워진 망루. 망루는 지난 달 9일 해군측에 의해 강제철거된 바 있다. 마을 주민, 평화운동가들은 최근 망루를 다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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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111

    여기다 도 남겻제

    미군ㄴ가라 를 하시라고


    주로 여기서만 남겻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