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잇는 희망텐트 “쌍용차 죽음의 행렬 멈추자”

희생자 19명 합동 위령제 열고 평택 쌍용차 공장 앞 희망텐트 돌입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연대가 시작됐다.


금속노조는 7일 오전 11시 서울역 앞에서 ‘쌍용차 희생자 합동 위령제’와 해고자복직 승리를 위한 희망의 텐트 돌입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희망버스의 연대정신을 이어 7일 오후 2시부터 평택 쌍용차 공장 앞 희망텐트 설치를 시작해 대규모 희망텐트촌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대책위의 발언으로 위령제가 시작됐다.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회사는 공장접근을 막기 위해 오늘 아침에도 홍보물을 돌리며 외부세력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말처럼 정리해고는 사회적 문제가 됐다. 공장 안 노동자도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죽고, 공장 밖 노동자도 죽는 이러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 죽음의 공장, 절망의 공장을 바꾸는 우리의 몫이며 먼저 떠난 이들을 위하는 길”이라며 죽음의 행렬을 멈추자고 말했다.


쌍용차 가족대책위 대표인 권지영 심리치료센터‘와락’소장은 “2년 전 해고통보서로 노동자들은 우울증에 빠져 장기간 약 복용, 술에 의존하며 결국 자신을 원망했다. 아이와 아내에게도 화를 내는 일이 잦아져 가족이 해체 되는 등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누구의 잘못인지 순번을 매기고 싶지 않다. 또 다시 해고당한 우리를 탓하지 말아야 한다. 소박하게 웃고 사는 것조차 힘든 현실이 서럽다. 더 이상의 죽음이 없도록 희망의 발걸음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강기갑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최헌국 목사,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연대의 힘으로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자”고 입을 모았다.

홍세화 대표는 “오늘날 자본은 포함된 자와 쫓겨난 자로 나눈다. 포함된 자가 쫓겨난 자들과 연대하면 쫓겨난 자가 된다. 뒤집어 말하면 우리의 무기는 끝없는 연대”라며 “희망버스와 월가점거텐트 정신을 담고 평택에 희망텐트촌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백기완 소장은 “희망버스에서 작은 성과를 보았듯이 이번에도 해보자. 정치권도 나서고 종교계도 나석, 노동자, 학생, 양심적 지식인들 모두 나서야 한다. 그러나 이 투쟁의 지도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해야 한다”며 연대의 정신과 더불어 쌍용차 노동자들이 힘을 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고인들에 대한 이삼헌 씨의 진혼무가 이어졌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77일간의 싸움 끝에 합의를 이끌어 냈으나 회사는 합의 이행 없이 신규 채용을 늘려가고 있다. 죽음의 공장이 된 쌍용차를 생명의 공장으로 살려내야 한다. 저는 쌍용차의 아픔을 함께 하는 마지막 금속노조 위원장이 되고 싶다”며 “한진에서 일어난 승리가 평택 쌍용차에서도 재현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금속노조와 각 정당 및 단체의 대표들은 헌화식을 마치고 희망텐트 설치를 위해 평택으로 향했다.


쌍용자동차는 2009년 2천 646명의 노동자를 강제 정리해고 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77일 동안 공장점거를 통해 투쟁했고 2009년 8월 6일 노사합의를 비정규직 복직 및 무급 휴직 후 복직, 징계철회 및 원직복직 등을 합의했다. 하지만 96명의 구속과 손해배상 가압류가 이어졌고 원직복직 등의 합의사항은 이행되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한 정신적 압박과 스트레스로 19명의 노동자와 가족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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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삼

    국가는 강자와 약자의 관계에서 합당한 법을 제정해야한다 강자의 횡포에서 약자를 보호하는것이 국가의 의무이다 이것이 바로 복지이고 모든 복지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99%가 1%를 점령하라는 구호가 왜 나오는가 국가가 제 역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돈에 미혹된자들은 국가 관리에 적합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