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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이동 마을 화재 당시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
박정재 빈민해방철거민연합 사무국장은 8일 [김소원의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강남구가) ‘원래 여기 살아서는 안 되는데 화재가 발생해서 임시로 살 수 있게 된 것을 양해해 주십시오’라고 시작하는 새로운 협의 각서를 하나 들고 왔다. 또. ‘향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쫓아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강남구의 철거 의도를 비판했다.
그는 “협의했던 내용의 각서는 그대로 있어 변경은 아니다. 하지만 개개인적으로 또 다른 노예각서 같이 다시 받겠다는 것”이라며 강남구청의 태도를 지적했다.
포이동 266번지 마을은 지난 화재로 96가구 중 75가구가 불에 탔다. 이주대책 및 복구문제로 강남구청과 갈등을 빚다 주민들이 포이동 주거복구공동대책위를 구성해 자체적 마을 복구에 나섰다. 강남구청은 철거 용역을 동원해 주거복구 중인 집 철거를 진행했다. 11월 18일이 되어서야 강남구는 52채 가구를 임시 주거시설로 인정하고 수도와 전기를 공급한다는 협의문을 작성한바 있다.
화재가 나 언론의 주목을 받게되자 강남구는 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정재 사무국장은 “제공을 하긴 했는데 그 지역은 실제 거주인들도 살지 않을 정도로 아주 낙후된 곳으로 대부분 지하방이었다. 그 지역도 재개발 지역에 있어 2년 후면 또 철거되고 다시 이주해야 하는 집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방을 주거지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걸 철거민들, 판자촌 화재 난 주민들에게 준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포이동 마을은 화재 때문에 수도가 끊어져 유실된 상태다. 박정재 사무국장은 “현재 마을 공동으로 쓰는 수도 1개만 살아있다. 화재가 난 주민들은 공동취사, 숙식했다”고 말해 주거 생활을 위한 기본적 복구도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포이동 마을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뭐냐는 질문에 그는 “실질적으로 토지 변상금을 처리하는 거다. 지금도 화재가 나서 몸만 나온 분들한테 과거에 있지 않았던 3억을 부과시켰다. 나가야 할 사람이 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3억을 물렸다”며 토지변상금 철회를 주장했다. 정부의 도시빈민정책으로 포이동에 정착한 주민들은 점유권을 인정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살아왔다. 그러나 강남구는 주민들을 불법점유자로 취급해 토지변상금을 부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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