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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 수빅 조선소 노동자들과 필리핀 활동가들이 노동탄압에 대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출처: 알자지라TV 'Storm in subic bay' 캡쳐] |
카타르 민영 방송사인 <알자지라>는 16일 ‘Storm in subic bay'라는 영상을 방영했다. 다큐멘터리 감독 린 리가 제작한 이 영상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한진중공업의 수빅만 조선소 운영 기록과 노동자들의 저항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수빅 조선소 건설로 강제 철거를 당해야만 했던 이들의 목소리도 전한다.
영상은 일하다 산재를 입은 노동자들을 조명하고 있다. 산재 노동자 로버트 씨는 “머리에 구멍이, 손가락이 잘린 동료들을 보았다”며 산재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진중공업에서 일하다 산재로 병원에 입원 중인 알바레즈 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그는 회사로부터 보상금도 다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선소 작업장에서 산업재해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자 노동자들은 회사에 병원을 지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영상은 수빅 조선소의 한국인 관리자가 노동자를 괴롭히는 장면의 동영상도 공개하고 있다.
2005년 한진중공업의 수빅만 조선소 건설은 필리핀 내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이자 고용주다. 한진중공업은 2만 2천 여명의 필리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태풍이 몰려와도 일을 한다. 한국인 관리자에게 시달려도 불만을 털어놓지 못한다.
이 때문에 수빅 조선소 노동자들도 한진중공업에 저항하기 시작했다. 영상은 노동자들의 집회, 요구로 시선을 옮긴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조선소를 향한 수빅 노동자들의 싸움이 힘들지만 중요하다고 제작자는 전한다.
알자지라TV에서 방영한 'Storm in subic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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