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주민들은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강제 연행 사태에 항의하기 위해 오후 1시경 도청을 찾았다. 우 지사와 오후 4시20분부터 약 1시간40분간 우근민 도지사와 면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진척 사항이 없어 바로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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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우근민 도지사 집무실서 농성 중인 강정마을 주민, 평화운동가들 [출처: 강정마을회] |
강동균 마을회장은 “면담에서 도지사에게 당연히 공사 중단을 명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이중협약서가 드러나 해군기지 건설이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것이 드러났고, 항만 설계 오류도 드러나 해군기지도 민군복합관광미항도 지을 수 없는 마당에 무슨 공사 강행이냐”고 비판했다.
강 회장은 이어 “이제 4일 후부터 해군기지 국회 예산 문제가 결정되는데, 벌써 사회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라는 문제제기 올라오고 있고, 국회 소위원회에서 해군기지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는데 구성조차 안 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군이 환경영향평가도 어기고 공사를 강행해 우근민 지사가 오탁방지막 설치 전까지 공사를 하면 안 된다고 지시한 것 아닌가”라며 “해군의 막무가내 공사에 문제점이 하나 둘이 아닌데 우 지사가 왜 눈치 보며 결단을 못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냈다.
강정마을 주민 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측은 공사 중단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마을회는 도지사 직권으로 강정마을 절대보전지역 해제를 추진하고 공유수면매립 허가도 취소하라고 주문했지만 역시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만설계 오류 부분에 대한 제주도측의 고민도 언뜻 비춘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제주도측은 침사지 공사가 준비공사라 해군이 공사 하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지금 항만 설계상 크루즈 입출입도 안 되니까 설계를 변경해 해군기지 건설 부지를 더 넓혀야 하는데, 강정 앞 바다에 '범섬'도 있고, 민군복합관광미항이 어려울 수도 잇다는 말도 비췄다”며 “결국 해군기지 밖에 할 수 없다는 말로 들리는 데 그렇다면 민군복합관광미항을 주장했던 제주도측이 더 해명해야 하는 문제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 회장은 “면담 과정에서 우근민 지사에게 오늘 무더기 연행의 문제가 됐던 침사지 공사와 관련해 우 지사가 나서 공유수면면허를 취소시킴으로써 공사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했지만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마을 주민 4명중 1명이 범법자가 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우 지사는 침사지 조성 공사에 대해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리기는 어렵고 앞으로 검증이 이뤄진 후 자연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던데 그 때는 이미 해군기지 공사가 끝났을 때”라고 지적했다.
고권일 해군기지반대주민대책위원장은 다만 제주도측이 “지하수맥에 대한 정밀조사, 문화재 조사 등 해군기지와 추진과 관련해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한 각 종 조사와 관련해서만 ‘정밀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강정마을회의 요구에 공유수면 매립 등 도지사 직권으로 해제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실행에 옮기지 않겠다는 뜻을 우 지사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해산 명령도 없이 27명 대거 연행
“경찰 집시법 스스로 어기고 폭력 연행...경찰이 깡패냐”
한편 고 위원장은 오늘 오전 강제 연행 사태에 대해 ‘경찰은 깡패 수준이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제주 해군기지를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강정 주민, 천주교측, 평화운동가 등은 ‘해군기지 전면 중단의 날’ 선포와 동시에 오전 8시경부터 연좌농성, 1인 시위 등을 하며 해군기지 공사장으로 들어서는 차량들을 막았다.
경찰측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문정현, 문규현 신부, 김종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전 사무처장을 비롯해 평화운동가 26명을 업무방해 혐의, 프랑스 출신 평화운동가 벤자민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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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좌 시위하는 주민, 평화운동가, 천주교 신부 등 [출처: 강정마을 까페(http://cafe.daum.net/peacek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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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현장 정문 근처에서 마이크로 연설하다 연행된 평통사 김종일 전 사무처장 [출처: 강정마을 까페(http://cafe.daum.net/peacekj)] |
고 위원장은 “오늘 아침은 대거 연행은 완벽한 경찰의 강제진압이었다”며 “해산명령도 내리지 않고, 대치중에 바로 폭력적으로 연행하기 시작했다”며 “공사장 옆에서 마이크로 연설하던 김종일 전 사무처장도 업무방해로 연행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 도통 말이 되지 않는다”고 따져 물었다.
특히 집회 신고가 되어 있던 장소였음을 강조하며, 고 위원장은 “해산명령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정식 집회 신고 장소에서 연설하는 사람을 잡아가는 것은 경찰이 스스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