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소 신규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은 12월 26일 서울과 삼척, 영덕에서 잇달아 항의 기자회견을 열어 “삼척, 영덕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 선정을 즉각 철회하고, 핵발전소 확장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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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신규 핵발전소 선정에 반대 1,564인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
기자회견에 참여한 여성환경연대 강희영 사무처장은 “후쿠시마 사고를 통해 핵발전소가 안전하지도, 깨끗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정부의 핵 정책을 비판했다. 원불교환경연대의 강혜윤 교무는 “어릴 때부터 영광에서 자랐다. 핵발전소로부터 300미터 근방에 사는 주민이 어떻게 사는지 직접 본다면 개발에 대한 환상이 깨질 것”이라며 핵 없는 사회를 위해 뭉치자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발표 이후 짧은 시간에 1,564명의 서명과 광고를 위한 모금을 받아 ‘신규 핵발전소 선정 반대 1,000인 선언’을 발표했다. 한국 측 참가자 중에서 가톨릭환경연대 21명, 천주교사제단 162명, 천주교 수도공동체 263명이 참여해 천주교 측에서도 총 446명의 많은 수가 참여했다.
1,000인 선언의 참가자들은 체르노빌, 후쿠시마 두 번의 사고로 핵발전의 위험성과 문제점은 다시 설명할 필요도 없다며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31%에 이르고 있는 핵발전 의존도를 낮춰 핵 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하자”며 “탈핵선언을 하는 나라들이 늘어나는 것에서 보듯 이상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척핵발전소 유치 백지화위원회와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은 강원도 삼척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 핵발전소 부지 선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주민의 눈과 귀를 막아가며 핵발전소 유치에 앞장섰던 김대수 삼척시장을 비롯한 지방의회 의원들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선언했다.
영덕 핵발전소 유치 백지화투쟁위원회와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은 경상북도 영덕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수력원자력과 김병목 군수를 규탄했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근거 없는 논리로 주민을 현혹하는 작태를 당장 멈추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절차와 과정을 가져야 한다”며 신규핵발전소 부지 선정 철회와 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사제휴=가톨릭뉴스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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