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전면 재검토’를 강령으로 채택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전면 재검토’와 관련해 각각 다른 상을 그리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21기의 핵발전소 늘리거나 유지해야 해야 한다는 입장은 없지만 원전 문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의 온도차를 엿볼 수 있다.
전국 52개 시민사회, 종교, 지역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핵발전 중심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입장을 질의한 결과 9명의 후보 중 5명이 ‘단계적으로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문성근, 박용진, 박지원, 이인영, 이학영 후보다.
또, 박영선, 김부겸 후보는 ‘현재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한명숙, 이강래 후보는 축소냐 확대에 대한 입장 없이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핵발전 대안정책에 있어서도 핵발전소를 단계적으로 모두 폐쇄해야 한다고 밝힌 후보들은 재생가능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정책을 전환하거나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검토나 축소 입장을 피력한 이강래, 한명숙, 김부겸, 박영선 후보가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해 ‘개발연구지원’, ‘개발계획마련’, ‘중장기적 확보’, ‘확산정책’으로 답변, 공동행동측은 “현재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게 대답”했다고 평했다. 한편, 김부겸, 박용진 후보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에 필요한 분산형에너지 체제를 강조했다.
또 후보 중 5명이 에너지소비 자체를 줄이는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핵발전소 축소를 주장한 김부겸, 박영선 후보와 단계적 폐쇄를 주장한 5명 중 문성근, 박용진, 이학영 후보다. 이들은 ‘수요관리정책’, ‘에너지소비형사회체제 지양’, ‘산업계의 전력소비 감축’ 등을 강조했다.
공동행동측은 “9명의 후보 중 이학영 후보의 답변이 돋보였다”며 “민주통합당이 ‘탈핵, 원자력발전소의 단계적 폐기’를 당론으로 채택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신규원전건설이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하는 등 구체적인 에너지 정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이 ‘원전 전면 재검토’를 강령으로 채택한 것은 구 민주당 입장보다는 진일보한 것이지만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핵발전소를 줄여나가고 있는 세계 추세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며 “탈핵후보들이 민주통합당의 지도부를 구성해 민주통합당이 ‘핵 없는 한국’을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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