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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이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동 박미자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집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박 수석부위원장 앞에 주차된 경찰차와 국정원 봉고차(경찰차 윗쪽). [출처: 최대현 기자] |
국가정보원이 박미자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등 전교조 관계자 3명의 집을 18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동시에 김명숙 전교조 인천지부 수석부지부장과 전교조 통일위원회 활동 교사 2명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을 비공식적으로 청와대로 초정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에 따라 국정원의 압수수색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정원은 1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서구 발산2동(지하철 5호선 발산역 근처)에 위치한 박미자 수석부위원장 집을 압수수색 중이다. 공안당국이 민주주의 수호 시국선언과 관련해 지난 2009년 전교조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적은 있으나 중앙 핵심 집행부의 집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7시45분경 “204호에서 왔다”는 말로 집에 들이닥쳤다. 집에는 박 수석부위원장과 아들 둘이 있었다. 박 수석부위원장은 “집행 과정이 위법하다”고 항의했으나 국정원 관계자들은 밀고 들어왔다.
국정원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법원의 영장을 받고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갑작스럽게 압수수색을 할 수 없지 않나. 알아보고 있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차원에서 전교조의 통일 관련 활동에 대한 내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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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과 함께 나온 경찰차가 박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집이 있는 주택 앞에 세워져 있다. [출처: 최대현 기자] |
박 수석부위원장은 전화 통화에서 “전교조 안에서 몸담은 의견그룹 활동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더라”고 밝히며 “인천 왕재산,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을 모두 압수수색하고도 특별한 혐의를 잡지 못하자 교사 쪽으로 화살을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동시에 박 수석부위원장의 강화도 집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읍사무소 관계자를 대동해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부위원장은 노조 전임자로 지난 해 3월부터 전교조 전임자 숙소(발산동 집)에서 생활해 왔다.
이와 함께 김명숙 전교조 인천지부 수석부지부장과 전교조 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교사 2명의 집에도 국정원 관계자들이 들이닥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수석부지부장은 전화 통화에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박효진 전교조 사무처장은 압수수색 현장을 찾은 뒤 “전교조 청와대 초청이 쇼였음이 드러났다. 정권 말기에 국면 전환용으로 또 다시 전교조를 제물로 삼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휴=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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