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11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128호에서 6차 전국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19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방식과 총선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통합진보다 공동대표단은 꽤 오래 전부터 총선 비례대표 전략 공천에 대한 고심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6차 운영위에서 어떤 비례후보 전략을 낼지 당 안팎에 관심이 일고 있다. 공동대표단은 10일 오후까지도 구체적인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당헌에 따라 비례대표의 30%를 당 외부의 전략적 인사에 개방하는 개방형 비례대표를 선출한다. 나머지 70%는 당원의 직접 투표를 통해서 순번을 정하게 된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10일 오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안으로는 20명 정도를 비례 후보로 낼 예정이며, 그렇게 될 경우에 6석 정도를 개방형으로 외부인사를 영입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개방형 전략 비례대표들의 비례 순번을 두고는 “당선권에 배치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다만 20번까지 과정에서 몇 명을 당선권으로 배치할 것인가가 저희 논의 사항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통합진보당은 영입대상 6명을 어떻게 정할지도 6차 전국운영위에서 결정한다.
전략 비례 순번 1-6으로 할지, 3-8번으로 할 지 논란 일수도
통합진보당은 지난 2월 3일 5차 전국운영위에서 초안 수준의 ‘19대 총선 비례후보 선출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제출된 선출 안은 비례대표 후보 총수를 20여 명으로 하고 이중 6명의 개방형 비례대표 명부는 공동대표단이 순위를 정해 추천하는 방식이었다.
개방형 명부의 비례 순번 구간은 1번과 2번을 비워두고 3번에서 8번 사이에 3명을 추천하고, 나머지 3명의 개방형 비례후보는 11번 이후로 배치해 당의 확대 강화와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추천한다는 안이었다. 장애인 명부는 7번이나 8번 중에 1명을 배치하자는 안이었다.
장원섭 사무총장은 이날 제출된 안을 두고 “비례후보 선출은 20명이 적당하다고 보여 지는데 이중 개방형 명부 30%의 순번을 1번에서 6번으로 다하거나. 11번에서 17번으로 다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내용”이라고 제안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통합진보당 장애인 위원회는 “통합진보당의 정신에 따라 장애인위원회는 비례 순번 3번이나 4번에 장애인을 배치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김성진 운영위원은 “초안을 보고 최근 청년유니온 위원장 같은 흥행요인을 통합진보당이 왜 만들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의 지지율을 높일 계기가 비례대표 전략인데 개방형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 초안이 너무 폐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례명부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6차 전국운영위에 대표단들이 초안대로 비례대표 선출 방안을 제시할지는 알 수 없다. 이미 당내에서는 낮은 지지율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략 비례 명부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1번과 2번부터 개방하자는 목소리부터 아예 1번부터 10번까지 모두 전략비례 후보로 개방 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또 정책 전문성을 가진 민주노총 산별 연맹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비례후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 선출 안을 두고 여러 논란이 나올 수도 있다. 반면 초안의 취지대로 3번에서 8번 사이에 전략 비례 순번을 주자는 안도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합진보당 지지율 추이만 놓고 보면 7-8번도 안정적인 당선권이 아닐 수 있어 어떤 안이 나오든 논란이 더욱 깊어질 수도 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정당 득표 20%를 얻어 안정적 교섭단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20%의 마지노선인 비례 12번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지지율 높이려면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 필요”
이정미 통합진보당 영등포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9일 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당은 획기적인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며 비례대표 전략명부 확대로 당의 지지기반을 확장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정미 위원장은 “2월 한달간 비상한 상황에서 당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모든 당내 세력이 결단해야 한다”며 “비례선거 전략에 대한 합의를 통해 전략적 지지계층들에게 더 문호를 열자”고 밝혔다.
이정미 위원장은 “비례 명부 10번까지 비례순번을 전략명부로 짜고 당의 지지를 확대할 수 있는 영입과 전략적 배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전략명부는 당의 주요 정책적 과제와 결부시켜 국민들에게 통합진보당의 정체성을 알리고 진보적 가치와 의제를 해결할 유일한 정당이 통합진보당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1번 이후 명부에는 사실상 외부 인사 영입이 가능하지 않다”며 “당이 외부 영입인사에게 당선권 밖에서 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라는 요구를 어떻게 할 것이며 그것을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초안의 11번 이후 3인 배치 안을 반대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표단이 전략공천 비례대표 확대방안을 제시 할 수도 있지만 실제 어떤 안을 제시할지는 알 수가 없다”며 “전국운영위에서 논란이 전혀 안 될 안이 나올 수 도 있고, 논란이 될 안 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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