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벼랑 끝, ‘희망광장’열려

3월 10일 시청광장,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 희망광장’ 시작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희망버스’와 ‘희망뚜벅이’를 거쳐 ‘희망광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를 비롯한 노동, 시민단체와 대학생, 종교단체 등은 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광장’을 제안하고 나섰다.


희망버스와 희망뚜벅이를 통해 비정규직, 정리해고 철폐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희망광장으로 다시 한 번 싸움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1번째 죽음을 맞이한 쌍용자동차와 1500일 이상의 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재능교육, 콜트콜텍, KEC, 유성기업, 현대차 비정규직, 코오롱 노동자 등 여전히 장기투쟁 사업장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희망광장을 통해 이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한다는 취지다.

김혜진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는 “3월 10일 오후 6시를 시작으로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서울시청 광장을 열고, 그 안에서 더 많은 이들이 모여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철폐를 이야기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정치권에 기대지 않고, 우리의 권리를 거리에서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와 재능교육, KEC 등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 역시 희망광장을 통해 싸움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요구를 자본과 정부에 관철시키기 위해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자 재능교육지부장 역시 “우리가 희망의 싹을 틔우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1000일, 2000일, 5년의 투쟁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희망의 싹을 더욱 활짝 피우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희망광장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6시, 시청광장에서 ‘소금꽃들의 희망텐트 동거동락’과 ‘희망콘서트’, ‘희망토크쇼’, ‘불만집담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정리해고법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며, 상시적인 일자리는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고,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도록 비정규직법과 파견법을 없앨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위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는 3월 10일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1% 재벌의 탐욕에 맞서는 ‘99% 희망광장’을 열고 농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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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정리해고 , 희망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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