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국회들어가 반MB에 희석된 정책다룰 것”

19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 및 정책공약 발표

진보신당이 20일 오전,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 및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진보신당은 청소노동자 김순자 울산과학대지부장을 비례대표 1순번,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를 2순번, 이명희 평택두레생협 이사를 3순번,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을 4순번, 장혜옥 전 전교조 위원장을 5순번,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를 6순번, 박은지 진보신당 대변인을 7순번으로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경남 거제시와 창원시(을), 경기 의정부(갑), 서울 구로(갑)과 동작(을) 등 전국 30여개 지역에 지역구 후보를 내놓았다.

김순자 후보는 “진보신당이 다른 당 보다 가장 진보적이고 비정규직을 위한 당이라고 생각해 당당히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조합원들보다 더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비례대표 명단은 그 자체가 당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며 “진보신당의 비례대표 1번은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노동자 김순자 님이며, 비정규노동자가 직접 나서 불안정노동의 문제를, 여성노동권의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진보신당은 이번 4.11 총선을 통해 지역구 2석 이상, 비례대표 3% 이상 돌파로 원내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총선에서의 원내진입을 통해 구심을 만들어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통합 당시 약속했던 제2 창당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홍세화 대표는 “거제 등 경남지역에서 지역구 의원 2명을 배출하고, 정당명부 3% 이상 획득으로 비례대표 2명의 원내진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6개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보신당은 비례대표와 관련해 비례순번 1,2번이 2년간 활동을 하고 이후에는 3,4번이 의석을 물려받는 2년 순환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진보신당은 4.11 총선에 대응해 ‘19대 총선 정책공약 총론’과 ‘19대 총선 10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이들은 10대 핵심 과제 중 △탈핵(핵발전 폐기) △탈삼성, 탈재벌(재벌체제 해소) △탈비정규직(비정규직 철폐) △탈경쟁, 탈학벌(학벌체제 극복) △탈FTA(한미 FTA폐기) 등 5가지를 우리 사회가 벗어나야 할 핵심과제로 제기했다.

또한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 △부자 증세, 불로소득 중과세, 종교인 과세 등 조세개혁 △전 국민의 주거기본권 보장 △의료, 고용, 연금 등에서 보편 복지의 확대 △4대강 책임자 처벌 및 국책토건 사업 중단 등 5가지를 우리사회가 반드시 이뤄야 할 5대 핵심과제로 발표했다.

진보신당은 이상의 10대 책심정책 이외에도, 22개 분야별로 정책대안을 제시한 ‘19대 총선 정책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통합진보당이 가졌던 한미FTA 폐기는 두당연대 안에서 희미해졌고, 핵발전소 폐기 같은 녹색 정책은 반영되지도 못했다”며 “진보신당 국회의원은 반MB에 가려져 마치 없는 문제처럼 여겨졌던 문제를 해결 할 것이며, 탈핵, 탈삼성, 탈재벌, 탈비정규직, 탈경쟁, 탈학벌, 탈FTA 라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경남 거제지역에서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진보신당이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가 단일 후보로 확정된 바 있다. 하지만 진보신당은 이후 경남 창원(을) 지역을 제외한 전국적 지역구에서의 후보단일화나 야권연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철 서울 동작(을) 후보는 “당원들의 정서상 이미 전국적인 차원에서의 야권연대는 어렵지 않겠나”며 “하지만 지역별로 조건이 다른 만큼, 지역별 후보 단일화는 광역단위 정도로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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