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11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희망광장 참가자들에게 한끼도 거르지 않고 식사를 대접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희망광장 기획단”(기획단)이다. 기획단은 희망광장 참가자들에게 식사와 텐트 등 농성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물품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희망광장 참가자들의 식사준비는 매일 조별로 돌아가며 지원을 하며 매 끼니의 메뉴선정 등 식사준비를 총괄하는 주방장은 ‘희망텐트 쉐프’로 유명한 신동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직부장이다.
언제부터 주방장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신동기 쉐프는 “내가 언제부터 주방장을 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 먹을 게 필요해 만들어 우리가 만들어 먹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내가 나이도 제일 어려서 그랬나보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신동기 쉐프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희망광장 참가자들의 밥을 준비하고 일요일에는 서울 상도동 ‘희망식당 하루’에서 요리를 하며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노동자들과 연대의 힘을 나눈다.
하루 중 가장 식사량이 많은 때는 저녁이다. 낮에 함께 일정을 하지 못한 연대 대오들까지 합세하기 때문이다. 기획단은 희망광장 참가자들뿐 아니라 찾아오는 모든 이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희망광장 참가자인 정성훈 노동전선 조직국장은 “맛이야 말할 것도 없이 좋다. 게다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만들었고, 그들과 함께 먹는 밥이니 정말 꿀맛같다. 그야말로 희망을 만드는 밥이다”라며 희망광장의 밥맛을 훌륭하다 평가했다.
참가자들이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도 기획단의 일과는 끝이 아니다. 설거지와 다음 날 아침 식사 밑준비도 물론이지만 늦게까지 일정을 진행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감자, 고구마 등 간식도 준비한다.
하루종일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는 고된 일정을 마치고 추운 날씨에 텐트에서 잠을 자야 하는 참가자들은 기획단과 신동기 쉐프 덕분에 든든하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