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기 가족회, 김현희에게 공개토론회 제안

김 씨의 ‘종북주의’ 비판은 “진상규명활동 해온 가족, 시민을 매도하는 발언”

KAL858기 가족회가 TV조선 방송에서 ‘김현희 가짜설’을 비판한 김현희 씨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김현희 씨, TV조선 출연해 '김현희 가짜 만들기' 일축해
"맞는 것 감추고, 아닌 것, 모르는 것만 부풀렸다"며 정부, 언론사, 정의구현사제단 비난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 씨는 지난 6월 18~19일 TV조선 ‘최 박의 시사토크 판’에 출연해 “노무현 정부 들어 ‘김현희 가짜 만들기’가 시작됐다”며 “자국민이 희생당한 테러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망국적인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노무현 정부가 나를 해외로 추방시키고 못 들어오게 한 뒤 ‘가짜라서 도망갔다’고 하려 했다”면서 “이민을 거부하고, 방송 출연까지 거부하니까 1급 보안사항인 살던 집을 방송에 노출시켰다”며 현재는 테러 위협 때문에 집을 떠나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9일 방송에서는 ‘김현희 가짜설’에 대해 “1988년 1월 15일 발표 때는 한 달 동안 조사한 거라 미흡한 점이 있다”며 숫자가 틀린 것 등은 “지엽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서 “노무현 정부가 정부 차원에서 국정원, 경찰청, 방송 3사, 좌파 매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인권위 등이 합심해서 이걸 뒤집기 위해서, 저를 가짜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뽑아서 한 것”이라며 “수많은 정보 자료 중 맞는 건 감추고, 아닌 거, 모르는 것만 부풀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의 ‘종북’ 논란에 대해 김 씨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종북주의자들을 배양했다. 현 정권 들어와서는 너무 방치했다”고 말했다.

  김현희 씨(오른쪽 끝)가 6월 19일 TV조선 '최 박의 시사토크 판'에 출연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과 함께 KAL858기 사건에 관해 말하고 있다. [출처: TV조선 '최 박의 시사토크 판' 방송 화면 갈무리]

KAL858기 가족회 "김현희 씨, 진상규명활동 벌여 온 가족, 시민을 '종북주의자'로 매도"
"사건 진위 토론하고 확인할 '공개토론회' 제안...7월 15일까지 김 씨 답변 기다릴 것"


이에 대해 KAL858기 가족회(이하 가족회)는 6월 2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TV 조선에 출연한 김현희의 언행은 지난 25년간 슬픔과 고통 속에 살아온 KAL858기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준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조선일보와 김현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가족회는 김 씨가 “평생을 유가족과 함께 서로 도우며 살아가기를 노력하겠다”고 한 1987년 12월 23일의 서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우리들의 면담 요청조차 거부한 사람이 TV조선에는 버젓이 출연하여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가족회는 김 씨가 방송에서 ‘종북주의’를 비난한 데 대해 “지난 25년 동안 정파적 이념과 무관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진상규명활동을 해온 가족들과 시민들을 ‘종북주의자’로 매도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고 수색부터 김현희 신원 관련하여 수백 가지가 넘는 부실과 거짓이 발견되었는데 누가 이를 진실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하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서 가족회는 2002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박근혜 의원이 KAL858기 사건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국 정부의 수사 발표에 의하면 친필 지령으로 김현희에게 폭파를 지시한 장본인이 바로 김정일”인데 “박근혜 의원이 정부의 발표를 믿는 자라면 당연히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KAL858기 사건에 대한 언급과 시인을 받아내고, 사과를 받아내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가족회는 “그렇게 했다면 지금 우리 사회는 KAL858기 사건에 대한 종지부를 찍고 가족들의 진상규명 운동도 접을 수 있었다”고 했다.

가족회는 김현희 씨에게 KAL858기 사건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요청하며 “KAL858기 가족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가족들이 원하는 조건을 수용하기를 요구”했다. 이어 “이번처럼 특정 방송사 프로에 김현희 혼자 출연하여 일방적으로 ‘KAL858기 사건’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는 객관적 진실에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족회는 1차로 7월 15일까지 김 씨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답변이 없을 시에는 김 씨가 공개토론회를 회피하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기사제휴=가톨릭뉴스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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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 kal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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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관호

    죄와 진실은구분되어야~~`
    진실을외곡하는 일은없었으면 지금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