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 보팔 시에서 사고 피해자 등 약 100명은 올림픽 개막 1개월 전인 6월 27일 항의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1개월, 빨리 다우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플래카드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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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다우케미컬은 1984년 가스유출 참사가 일어난 보팔 공장을 현재 소유하고 있다. [출처: Maude Dorr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에서 재인용)] |
피해자들의 직접행동에 앞서 인도의 올림픽 선수단도 다우케미컬 보이콧을 선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도 올림픽 선수단은 다우 케미칼이 런던올림픽 공식 스폰서에서 빠지지 않을 경우 대회를 보이콧하겠다는 탄원서를 제출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도올림픽위원회는 런던올림픽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정식으로 스폰서 제외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월 “다우케미칼은 모범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인도올림픽위원회(IOA)의 요청을 공식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인도올림픽위원회는 런던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참가 거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IOC의 행태에 대해 국제엠네스티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올림픽조직위원회가 다우케미컬사와 맺은 후원계약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정당한 우려에 귀 기울이지 않고 계속해서 다우케미컬을 옹호하는 것은 지극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시마 조쉬 국제앰네스티 기업인권팀장은 “다우케미컬이 보팔 사건과 같은 대형 기업 참사에 대해 법적 책임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점과 여러 사실들을 고려해볼 때 IOC가 다우케미컬에 대해 ‘모범적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며, 2012 런던올림픽에 유해한 유산을 남기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1984년 보팔시의 유니언 카바이드 살충제 공장에서 30톤이 넘는 메틸이소시안염 등 유독가스가 유출됐다. 메틸이소시안염은 극소량으로도 중추신경계와 면역체계를 일시에 파괴하는 독극물로 인체에 치명적이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만5천여 명의 주민이 죽었고 20만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지금까지도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이 나오고 기형아를 낳는 등 치명적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유니언카바이드사는 보팔 관련으로 4건의 소송을 당한 상태며, 여기에는 ‘살인이 아닌 과실 치사’ 혐의로 형사 기소된 건도 포함됐다. 그러나 유니언카바이드사는 1987년 기소된 이후 단 한 번도 법정에 출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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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avid Graham(http://www.greenwashgold.org/index.php/dow)] |
국제엠네스티 조쉬 팀장은 “다우케미컬이 유니언카바이드를 인수한 것은 보팔 참사의 법적 책임도 함께 사들인 것”이라며 “유니언카바이드가 100% 자회사가 된 만큼 다우케미컬은 유니언카바이드가 법정에 출두하도록 강제할 권한이 있으며, 보팔 공장 부지를 정화시킬 책임 역시 갖고있다”고 말했다.
다우 사는 베트남전에서 악명높았던 고엽제 제조 기업이기도 하다. 베트남 정부도 IOC에 다우 케미칼의 후원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 지원 단체 <보팔 정보와 행동 그룹> 활동가인 사란기 씨는 “다우 사는 올림픽을 후원하며 인도나 베트남에서의 자신의 책임을 가리려 하고 있다. 이것은 올림픽의 정신을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과 문화 올림픽으로 치룬다는 런던올림픽도 다우 케미칼 스폰서 문제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도올림픽위원회의 다우 케미칼 스폰서 철회 요청에 대해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다우 케미칼은 당시 독가스 유출 사고를 일으켰던 공장을 소유하지도, 운영하지도 않았다”며 스폰서 제외는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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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greenwashgold.org/index.php/dow] |
이러한 런던올림픽위원회 측의 태도에 대해 영국 환경 단체들은 ‘Greenwash Gold 2012’라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런던 올림픽이 표방하는 환경올림픽을 비판하고 나섰다. 런던올림픽이 반환경기업들의 이른바 “녹색 세탁(Greenwash)”의 장소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올림픽 후원 기업들이 친환경적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그린마케팅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또한 런던올림픽 공식 후원사 중 대표적으로 멕시코만에서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를 일으켰던 BP사와 다우 케미칼, 광산업체 리오틴토 사를 놓고 “녹색 세탁 대상(Greenwash Gold)”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