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가디언은 영국 탐사보도국 TBIJ(The Bureau of Investigative Journalism)을 인용해 영국 상원의원 775명의 주요 인물 중 124명이 금융회사로부터 급료를 받거나 금융업체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는 영국 상원 의결권의 16%를 차지한다.
조사에 따르면 초대형 금융기관은 영국 상원을 깊숙하게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 |
[출처: 영국 상원 홈페이지 캡처] |
영국 상원과 가장 강력한 연관을 가지는 은행은 스위스계 은행인 UBS이며 보수당 의원 3명에게 급료를 지불한다. 대처 내각의 내무부 장관이었던 브리턴은 UBS의 부의장이며 개럴 존스는 경영 책임자이고 웰드그래이브는 자문인으로 등록돼 있다.
금융산업에 대한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상원 위원회는 금융분야와 연계를 가진 의원들로 가득하다. 2011 금융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되었던 상원 위원회 11명 중 4명은 은행을 지지하는 입장을 가졌고, 5번째 위원은 은행에 합류했다. 이 금융법은 다국적은행과 보험사를 포함해 역외 이윤에 대해 대규모 세금을 감면했다.
이 위원회에는 골드만삭스의 이사인 그립피스, 투자은행인 GP Bullhound의 파트너인 홀릭, 라보뱅크 농업자문위원회 공동의장이었던 맥그레저와 맥펄이 소속돼 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이사로 노악케스(Noakes)가 임명된 것은 이 위원회가 보고한 직후 발표됐다.
최근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된 마플레스(Maples)는 한 벤처캐피탈트러스트의 의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로펌 중 하나인 마플레스앤캘더(Maples and Calder)의 설립자이다. 또한 웨이크햄(Wakeham)은 금융서비스산업에서 큰 고객층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 LEK 자문회사 고문이다.
특히 노동당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맥펄은 세계금융산업에 대한 영국 상원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10년 맥펄은 국유화된 은행들의 자산을 매각해 만든 새로운 은행인 NBNK투자은행의 사외이사였다. 맥펄은 또한 세계적인 종합 회계 재무 자문그룹인 KPMG의 규제와 기업 소유경영구조에 관한 선임 고문이며 강력한 금융정보기관인 ‘더시티Uk’(TheCityUk)의 금융로비 자문위원회 구성원이었다.
맥펄은 지난해 “정치인들이 금융산업 보다 약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인들은 은행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규제에 성공하고자 했다면 보다 많은 권위와 독립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왜 로비그룹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금융산업의 정치사회적 환경 속에서 나 같은 사람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밝혔다.
은행의 위험한 판매문화에 대한 염려를 밝힌 후 해고됐던 HBOS 전 간부 파울 모어(Paul Moore)는 “상원 위원회에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11명 중 은행가 5명이라는 수는 너무 많다. 일반인들의 대다수는 이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맥펄은 “특별 분야에서 취업이나 금융적인 이해를 가진 구성원들이 관련된 의회 업무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