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권파들은 두 의원의 제명이 극우세력의 목적에 휘둘리고 통진당이 우경화로 치닫는 행위와 맞닿아 있다고 비난했다. 구당권파들은 23일 의총에서 제명 결정이 나더라도 오는 25일 중앙위에서 복당을 추진 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구당권파는 또한 23일 의총이 과반인 7명을 넘길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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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권파인 김미희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단 대표를 뽑는 의총과 제명 의총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며 “원내대표 선출 때 7명이 다 참가했다고 해서 제명 의총에 모두 참가할지는 쉽게 판단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제명 의총에 참석하지 않을 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의원도 “어제 오늘 사이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김제남·정진후 의원 두 분을 찾아가 만나시고 있는 걸로 안다”며 구당권파 쪽 재야·노동계 인사들이 다양한 경로로 접촉을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상규, “제명행위, 당 우경화 경향과 맥 같이해”
이상규 의원은 제명 의총 이후 25일 중앙위에서 복당 추진 가능성을 두고는 일단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복당 추진 가능성 부정하지 않았다. 이상규 의원은 “의총 결과가 나오면 바로 입장을 발표하겠지만, 이후 행동이나 당내 (복당) 절차를 밟을지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당규 상 복당은 3년 이후에 할 수 있지만 중앙위 결의가 있을 때는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당규 조항에 따라 중앙위에서 결의가 되면 복당은 이론상 가능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상규 의원은 “중앙위에서 복당 안건을 제출할 수는 있지만, 23일 제명 의총에서 가결이든 부결이든 분위기와 기조 등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규 의원은 이어 “분명한 것은 진실을 외면하고 여론에 끌려가면서 진보를 살리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진보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며 “동지를 죽이고 동료를 잘라내면서 진보를 외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전혀 안 된다”고 반발했다.
또한 “그런 것(행위)은 전 세계적으로 1% 특권을 제한하자라는 추세에서도 재벌해체를 재검토 하자거나 완전히 우경화로 치닫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며 “이는 진보의 심각한 위기로 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희·이상규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명 강행은 당에 더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진보정당을 탄압하고 말살하려는 정치검찰과 극우보수세력이 원하는 일이 바로 제명 강행으로 발생할 당의 극심한 혼란”이라고 비난했다.
구당권파쪽은 특히 두 의원 제명을 두고 극우 보수 세력·수구냉전 세력 등의 음모와 맞물려 있으며 신당권파 연합 세력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희·이상규 의원은 “보수언론의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그대로 따라 하며, 진보정당의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채 두 의원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태도는 파쇼적이기까지 하다”고 공세를 폈다.
김미희·이상규 의원은 또 “진보정당의 국회의원들이 보수언론과 한편에 서서 동료의원을 정치 살인하는 일의 당사자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두 의원에 대한 제명은 검찰을 비롯한 공안세력과 극우집단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격의 시작일 뿐이며, 우리의 분열을 이용해 당을 회생불능 상태로 만들고, 야권연대를 파탄 내는 것이 극우세력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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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당권파 성향의 노동자 당원 기자회견 |
“수구냉전세력 종북몰이에 동지들 제물로 바쳐 일시적 난관 모면”
이에 앞서 열린 소위 구당권파 성향의 원로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구냉전 세력의 종북 여론 몰이를 돌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은 수구냉전세력들의 종북 공세 앞에 동지를 제물 로 바치는 최악의 분열행위”라며 “수구냉전세력들이 벌이는 대대적인 종북 여론몰이는 수구보수세력의 대선승리 길을 닦기 위한 것으로 두 의원에 대한 제명추진은 동지들을 제물로 바쳐 일시적인 난관을 모면하고자하는 얄팍한 계산”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수구냉전세력들의 이념공세와 공안탄압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며 국회의원 전체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 붕괴의 도화선이 될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을 중지하고 당 강화와 야권연대 복원에 모든 힘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성향의 노동자 당원들도 잇따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는 정권연장을 위해 대대적인 ‘종북주의’·‘주사파’ 소동을 일으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통합진보당 당원명부를 탈취함으로써 마녀사냥을 시작했다”며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와 상관없이 지금 이루어지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은 그들에게 장단 맞추는 꼴”이라고 제명 중단을 촉구했다.
노동자 기자회견에는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 지부장, 지한규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 지부장, 차진각 기아차지부 당 대의원, 임차진 전국건설노조 경기도 건설 지부장, 김창연 전국건설노조 서울건설 지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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