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저의 사임이 논란의 종지부가 되고, 화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득 위원장은 이미 지난 16일, 산별 위원장과 시도 지역본부 의장단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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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
이 위원장이 사임을 결정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한국노총 내 세력갈등으로 인한 노노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작년 초,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와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당선됐다. 이후 지난 2월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한국노총 내 친 한나라당 보수파가 대의원대회 보이콧을 주도하면서, 한국노총 66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의원대회가 무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자동차노련 등 10개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서울남부지법에 정치방침과 관련한 ‘대의원대회 결의사항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가 기각되는 일도 발생했다.
대의원대회 무산으로 한국노총 내 세력 갈등이 본격화됐지만, 이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지분참여를 전제로 통합을 추진했다. 작년 12월에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등이 참여하는 ‘야권통합정당 연석회의’의 참여를 결의하기도 했다. 현재 이용득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직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11 총선에서 예상과는 달리, 새누리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면서 이용득 위원장의 정치적 리더십이 타격을 입게 됐다. 조직의 의사결정 단위가 한국노총 내 친 새누리당 세력들로 인해 사실상 식물화 되면서, 이 위원장의 사퇴역시 가시화됐다.
이용득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4년 1월까지이며, 이 위원장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대의원대회에서 거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득 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정치적 힘을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자, 민주통합당과의 통합을 이뤄내서 노총의 역량강화와 대국민 이미지제고를 꾀했다”며 “그러나 제 부족한 리더십으로 지난 몇 달간 계속 노총의 분열상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한국노총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용단을 내리겠다”며 “노총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 노총의 단결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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