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고 전 대통령 ‘의회쿠데타’의 발단이 된 땅 없는 농부들의 토지점거가 전면 재개됐다. 농부들은 점점 더 많은 농부들이 점거에 참여하고 있어 결국 우익정권이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라과이 알토 파라나(Alto Paraná)의 ‘땅 없는 이들의 운동’ 대표자들은 지난 17일 입장을 밝히고 이번 주부터 15,000개의 농가가 참여하는 냐쿤다이(Ñacunday) 지역 대규모 농장 점거를 시작했다.
라틴아메리카 라디오방송사 <델 수르(del Sur)> 등 최근 관련 보도에 따르면 ‘땅 없는 이들의 운동’의 농부들이 점거한 지역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사유화된 토지이다. 페리난도 루고 전 대통령 정부 아래 ‘국립 농촌 개발 및 토지청(INDERT, 이하 토지청)’은 거대기업 파베로(Favero)가 약 1천5백만 헥타르를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루고 대통령 탄핵 후 토지청에 새로 임명된 책임자 루이스 오르티고사(Luis Ortigoza)는 해당 지역에 있는 어떠한 토지도 소농들에게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중적인 점거는 페데리코 프랑코 정부 아래 토지 사유화 반대를 요구하는 세 번째 시도이다. 파라과이에서 불평등한 토지분배는 비옥한 토지 77% 이상을 1%에 해당하는 대농장주가 통제하는 반면 소농은 생존하기 위해 이주해야 했다.
파라과이 소농대표 호세 로드리게스(Jose Rodriguez)는 19일 정부가 토지점거를 해산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한다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드리게스는 수 천 명의 땅 없는 농부들은 적합치 않은 방법으로 취득한 대규모 토지에서 자신들을 경찰이 몰아내려고 한다면 어떠한 대응도 불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지청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점거 농민들의 현황 파악과 등록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위자들은 등록은 현실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페데리코 프랑코 우익정권, 대규모 정치적 해고 자행
한편 파라과이 루고 대통령에 대한 ‘의회쿠데타’ 후, 몇 주 만에 금속노동자와 공공부문 노동자가 대량으로 해고되며 정치적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프렌사 라티나(Prensa Latina)> 27일자에 따르면 이들 해고자와 루고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26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시위를 열고 의회쿠데타 후 대통령직을 승계한 페데리코 프랑코 정권 아래 대량 해고가 벌어졌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루고 전 대통령에 대한 연대 또는 좌파 단체들에 가입해 해고됐다며 ‘정치적 해고’라고 비판하고 있다. 시위 참여자들은 행진을 벌리고 파라과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유럽 및 서아메리카 의회 대표단에 불법적인 해고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루고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좌파연맹 ‘프렌테 과수(Frente Guasú)’는 현재까지 1천 건의 해고가 자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친정부 언론사들은 이미 수 백 명에 대한 '숙청'이 진행됐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렌테 과수’와 사회단체들은 탄핵된 루고 전 대통령 지지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 왔다.
루고 대통령 탄핵 후 페데리코 프랑코 정권에 대한 반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익 정권을 비판하고 루고 전 대통령에 대한 복권을 주장하는 시위와 입장 발표가 계속되고 있다.
파라과이의 여론조사 기관 아티 스네아드(Ati Snead)의 최근 설문에서도 전 루고 대통령의 지지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조사에 답한 58%의 사람들이 루고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
파라과이의 이의제기로 문제가 됐던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의 파라과이 회원국 자격 정지 및 베네수엘라 가입 승인 문제도 25일 메르코수르 상설재판소에 의해 적법 판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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