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동강과 한강 유역 등에 발생한 녹조에 대해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없다던 정부의 해명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은 “정부는 2009년 4월 시행한 국립환경과학원 4대강 사업 시뮬레이션과 지난해 7월 작성한 <함안보 수역 조류발생 대응방안>이라는 환경부 회의자료를 통해 함안보 등 낙동강 하류의 녹조 대번성을 예측하였음에도 이 사실을 은폐하다가 아무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이런 녹조 비상사태를 초래하였다”고 비판하였다.
지난해 7월 28일 환경부가 작성한 <함안보 수역 조류 발생 대응방안>이라는 회의문서를 보면 “4대강 사업 이후 하천 형상이 호소형으로 변형”되고 이에 따라 “낙동강하류는 호소보다 영양염류의 농도가 3배 이상 높은 실정이며, 고수온기에 일부 구간에서 정체수역이 생길 경우, 남조류 발생 가능성 상존”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장하나 의원은 “이러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유속을 관리하는 등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다가 이 같은 녹조 비상사태를 야기하게 된 것”이라고 녹조가 4대강과 관계없다던 정부의 거짓말과 무대책을 질타했다.
폭염이 녹조의 원인이라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도 장하나 의원은 “올해 폭염일수가 11일이었는데 반해 94년도 폭염일수는 올해보다 2배 이상인 23일이었는데도 낙동강 중상류의 녹조는 없었다”면서 녹조의 원인이 폭염이라는 정부의 설명을 반박하였다.
또한, 장하나 의원은 8월 9일 현재 한강에서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4대강 보가 8개나 들어서있는 낙동강은 한강의 <조류주의> 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조류경보>단계에 다달았다고 주장했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제출한 <낙동강 조류발생 원인 및 대책> 문건을 분석한 결과 낙동강 중상류의 3개 보(낙단보, 칠곡보, 고령보)가 조류경보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 의원은 낙동강 등 4대강 사업 유역 전체를 포함시키는 시행령 개정과 낙동강 유역 8개 보 수문의 즉각적인 개방과 16개 보의 상시 개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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