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지지철회’한 민주노총, 대선전략 방침은?

새정치특위, 민주노총 중심 ‘독자후보전술’, ‘새로운 정당 건설’ 의견 모아

지난 13일, 민주노총이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 방침을 확정하면서, 이후 민주노총의 대선 대응과 새로운 정치방침을 둘러싼 논의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중집 이후,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후 민주노총 중심의 독자적인 진보정치 모색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장 새로운 노동자 정당 창당이나,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 등 정치방침을 확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당장 민주노총 차원의 대선전략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총선시기에는 통합진보당 지지를 선거방침으로 확정했지만, 현재는 지지가 철회된 상황이어서 민주노총은 백지 상태에서 대선대응 방침을 결정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때문에 민주노총 새로운노동자정치세력화특별위원회(새정치특위)는 14일 오후 2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정치방침 및 대선대응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중집을 통해 이후 민주노총 차원의 정치세력화와 관련해서는 새정치특위에서 광범위한 방법을 논의해 간다는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민주노총 중심의 ‘독자후보 전술’, ‘새로운 노동자 정당 건설’에 의견 모아

이번 토론회에는 양성윤 특위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산별연맹, 지역본부 등에서 모인 집행위원들이 참석해 논의를 이어갔다.

논의는 주로 민주노총 차원의 ‘대선 대응’과 ‘새로운 노동자 정당 창당’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새정치특위 집행위원들은 대선 대응으로 민주노총 차원의 ‘독자적 후보 전술’에 의견을 모았으며, 새로운 노동자 정당 건설의 필요성에도 동의했다. 다만, 대선 대응을 전후한 정당건설과 정치방침 확정 시기에는 각자 온도차를 보였다.

조상수 공공운수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민중의 힘 등을 중심으로 한 범민중 독자후보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부위원장은 “진보민중진영을 대표하는 범민중 후보 전술이 노동자 민중을 가장 광범위하게 결집시킬 수 있고,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 시 위력도 높일 수 있다”며 “야권후보 단일화는 무조건적인 단일화가 아니라 완주의 가능성을 열어놔 최대의 정책합의를 이끌어내고 독자의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긴장된 단일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립정부 혹은 공동정부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제하이고 경제위기 대응을 둘러싼 정책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위 연립정부 또는 공동정부 합의는 올바르지 못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수의 집행위원회는 민주노총의 독자적 후보 전술을 통해, 새로운 정당 건설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류하선 서울도시철도공사노조 정치위원장은 “대선이라는 중요한 정치적 격변기에 민주노총이 힘을 내지 못하고 대선방침을 정하지 못하면 곤란하다”며 “지금까지의 민주노총 차원의 정치방침, 선거방침은 지역에서 충분히 실현되지 못한 만큼, 독자후보를 세워 조합원 설득 작업과 함께 민주노총이 힘이 있다는 것을 조합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대선 과정이 만들어지면, 그 속에서 큰 틀의 (정치방침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식 금속노조 대협국장 역시 “통합진보당이 민중진영의 정치적 대표성을 상실했다고 그 사람들을 떼고 갈 수는 없는 문제”라며 “민중경선에 이정희, 유시민이 나와도 그냥 쿨하게 가면서 독자후보 전술을 구사 할 경우, 통합진보당 사태와 같은 복잡한 국면도 큰 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운 공공운수연맹 대외협력국장은 “당 문제에 대해 검토할 수 있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15년 제도권 경험을 무시하고 민주노총 중심으로 새로운 세력을 만드는 것과, 대주주인 국민참여당을 중심으로 한 자칭 혁신파 등 제 세력들과 새로운 식의 진보대통합을 만드는 두 가지 뿐이어서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그는 “민주노총이 중심으로 독자후보 전술을 썼을 때, 통진당 사태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자후보 전술을 통해 조합원과 국민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거쳐, 민주노총이 중심이 되는 새롱운 진보정당의 맹아가 만들어 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석민 민주노총 사무부총장 또한 독자적 후보 전술을 통한 정치세력화 과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부총장은 “노동계라는 표현을 껄끄러워하는 안철수 바람이 부는 것은 통진당이 진보적인 노동자 민중을 대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만약 민주노총이 정당 건설부터 착수한다면, 민주노총이 또 당을 만드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우선 노동자 민중후보 전술을 통해 당을 건설하는 방식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차원의 정치방침, 당 건설 선행돼야”

반면 독자후보 전술 이전에, 민주노총 차원의 정치방침이나 당 건설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전 위원장은 “현재 통합진보당을 탈당하고 싶어하는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이 장기간의 당 건설을 준비한다고 한다면, 그 기간 동안 이 조합원들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며 “당원들도 그렇지만, 이후 당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좌우로 나눠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나 전 위원장은 “우리 역량과 실력이 작다고 해서, 시간을 더 가진다고 훌륭한 진보정당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부족한 실력, 역량 속에서도 낮은 수준이지만 하나로 간다는 원칙이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두헌 서울본부 부본부장은 “독자 후보 전술은 필요하지만, 현재 대중이 독자 후보 전술을 얼마나 믿고 따라 올 수 있나”며 “후보 전술 이전에, 우리가 얼만큼 대중들에게 신뢰를 잃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이 부본부장은 “특히 여러명의 후보가 나올 경우, 후보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분열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후보전술 이전에 당 건설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하며, 당 건설은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독자 후보 전술이나 야권연대 등 민주노총 대선 방침이 이후 민주노총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진숙 민주노총 인천본부 정책교육국장은 “독자후보 전술의 경우, 현실적 어려움 뿐 아니라 현재의 조건에서 그 결과가 가져올 민주노총, 대중운동의 사기저하가 중요하게 고려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전술 자체는 유연하게 채택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민주노총의 원칙과 이후 전망을 조합원들에게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를 우선에 두고 대응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국장은 “민주노총의 정치세력화운동이 위기에 처한 주요 평가 쟁점 중의 하나가 ‘야권연대 전술의 맹목적 추진’인 만큼 민주노총의 중심적인 전술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특위는 오는 21일, 특위 집행위원들을 비롯한 연맹, 지역, 교수, 노동단체 등 다양한 단위들을 중심으로 2차 토론회를 진행한다. 또한 특위에서 진행된 논의를 중심으로 토론문을 확정해, 9월 말 임시대대에 제출한 뒤 전조직적 토론을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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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 민주노총 , 세정치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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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사는30년경력의고졸비정규금속노동자

    민주노총의 독자후보 전술을 쓰기 이전에
    있는 당을 바로 세우는 일이 우선이지 않겠습니까.
    시민 노동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건가요.
    지금의 진보당 사태에서 민주노총은 책임이 없는가요.

    관념적이고 선언적인 노동정치가 아니라
    시민노동자와 공장노동자를 모두 아우르는 혁신 대중정당 쪽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지금의 통합진보당 혁신지도부에서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정당 건설을 무시하고
    민주노총만을 위한 대선방침은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경기동부 정파에 장악당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한 진보당의 현실을 애써 외면하는 비겁한 발상으로 비추어집니다.
    국민의 여망을 도외시한 이기적인 모습으로도 비추어집니다.

    지금의 진보당을 만들어 낸 책임집단으로서
    새로운 혁신진보당을 재창당하는 문제에서 비켜서지 마십시요.

    노동자가 주인되는 새정당을 만들자는 것을 왜 그렇게 어렵게 이야기 합니까.
    경기동부같은 암적인 종파집단과는 확실히 결별하고
    노동자가 주도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가면 되잖아요.

    노조 조합원으로 불리우는 조직노동자만이 아니라
    도시서민과 같은 시민노동자을 포함한 혁신 진보당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모으면 되잖습니까.

    조직노동자들은 나머지 90프로의 미조직 노동자에 대한 보편적 책임의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당신네 것을 나누어 달라는 것이 아니에요.
    정치적 행동만이라도 똑바로 해달라는 것입니다.

  • 비정규직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내 활동가들 중에 경기동부 회원부터 쳑결하고 나부려라.

  • 노동정치희망

    현장성 없는 들러리 토론 왜 하는가, 여기선 절대 노동자정치세력화(안)이 나올수 없다. 상층노조간부 중심성은 한국 진보정치 실패 주된 원이었다. 동의하시면 실행을....따라서 현장 조합원 목소리 다양하게 들어야 하는게 선행과제다.

  • 노동정치희망

    이제와 경기동부연합 문제제기는 실효성 없다. 이미 그들과 적대적 길로 접어들었다. 근본 문제는 한국사회 민족주의(경기동부연합NL)가 노동자정치 장악했을때 이른바 평등파(노동자주의 PD)는 왜 종파적 태도로 노동자정치(살림)모두 빼았긴 결과를 가져왔는가를 평가해 주십시오. 따라서 현시기 엔엘 피디식 적대적 잣대로는 노동자정치세력화 추진 동력 이끓어내기 쉽지 않다는게 객관적 정서다. 이를 반영하고 수용한다면, 스탈린주의식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

  • 곽인수

    노동자대선후보에 노동자가 훌륭히 국정을 책임지고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아무리 못해도 영삼이 보다는 잘할 것입니다.국가 부도는 안 맞는다.민주노총이 독자후보를 내는 것을 찬성하며 야권단일화로 얻은 것은 신자유주의이다.무엇을 위하여 야권단일화를 하는가.연대는 신자유주의가 배제된 연대 이어야 한다.민주노총 정당설립을 생각한다면 대전과 충남,북을 기반으로 대전에 중앙당사설립후 노동자대건후보을 내고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어 다음 총선(지방선거)에 승리하여 승리지역 당사구비와 서울 국회을 위해 서울지역당사로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