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4일 한 인터넷 매체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정희 전 대표의 기사를 게재했다. 여기서 이 전 대표는 “진실을 외면한 사람들은 이 당으로는 안 된다며 곳곳에서 자해행위를 벌이고 있다. 당의 지도부와 유력 정치인, 노동계 상층까지 나선 이 끝없는 내부의 공격”을 지적하면서 “지금 진보냐 아니냐는 단결이냐 파괴냐로 갈라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16일, 논평을 발표하고 “이 전 대표가 말한 ‘노동계 상층’이란 지난 8월 13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노총의 중요 의결기구의 결정을 파괴적인 내부 공격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민주노총이 만들고 배타적 지지를 받았던 민주노동당 대표 출신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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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동과세계 윤성희 기자] |
이어서 “이 전 대표가 지칭한 그 ‘노동계 상층’ 즉, 중앙집행위원회는 지난 4.11총선에서 일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표결을 통해 통합진보당 비례후보에 대한 집중투표를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기호4번 통합진보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희 전 대표 뿐 아니라,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인 오병윤, 이상규 의원 등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오병윤 의원은 지난 7월 말,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5월 17일 민주노총의 통합진보당 조건부 지지철회 방침을 놓고 “일부 중앙 간부들의 생각이고 현장은 다르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소위 구당권파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오병윤 의원은 (민주노총의) 공식 결정을 폄훼했으며, 이상규 의원은 ‘(분당하면) 진보신당 꼴 난다’는 무례한 발언을 해 진보신당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민주노총은 “돌이켜보면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해 단결과 혁신을 여러 차례에 걸쳐 호소했으나 번번이 무시당해왔다”며 “사정이 이러함에도 주요 정치인들이 나서서 민주노총의 공식의결을 ‘일부 중앙간부’ 또는 ‘노동계 상층’이라는 식으로 폄훼하고 갈라 치는 것이야 말로 민주노총에 대한 파괴적 내부공격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민주노총은 “자기들의 주장과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하여 민주노조운동의 중심이 민주노총의 공식결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멋대로 모욕하는 정치인들을 민주노총은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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