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새정부, 일주일에 하루는 노동 사안에만 집중

이집트 무르시 새정부, 대내외 정국 구성 본격 시작

군부 교체 후 정국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이집트 새 정부가 노동자들의 요구를 듣고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각료 업무 일정에 대해 일주일의 하루를 할당하겠다고 밝히며 새 정부에 대한 이집트 노동자계급의 영향력과 향후 개혁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이집트 언론 ‘아흐람 온라인(ahramonline)’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새 정부 헤샴 칸딜 총리는 이집트 모든 내각이 각 부문 노동자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7일 중 1일을 할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노동자들이 지난 5월 1일 메일데이에 타흐릴 광장에서 시위하고 있다. [출처: http://www.egyptindependent.com/]

‘아흐람 온라인’은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끌어내렸던 18일간의 봉기는 최저임금 인상, 정규직 보장 및 노동조건 향상을 요구하는 전국적인 노동자 파업 시위로 타올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집트 노동자들의 파업시위는 무르시가 집권한 6월 이후에도 지속됐다. 당시 국영회사 마할라 미스르 방직공장(Mahalla Misr Spinning)과 직조회사의 섬유노동자들은 지속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또한 다른 7개 기업의 노동자들도 7월에 대대적인 파업 시위에 나서며 사측과 정부를 압박했다.

한편 최근 시나위 반도에서의 충돌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탄타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무바라크 시절 정치 실세였던 군 수뇌부를 정리한 이집트 정부는 새로운 정국 구성에 본격 돌입했다.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28일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이후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도 만나 이집트혁명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대외 관계와 경제 협력을 맺을 예정이다.

중동에서는 논의를 주도하고 나섰다. 무르시 대통령은 현재 이란에서 진행 중인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29일 참석하는 한편, 사우디, 터키, 이란과 시리아 대책을 공동 논의한다는 계획으로 4자회담을 제안했다. 이집트는 또 시나위반도 사건 전 개방했다 닫은 팔레스타인과의 국경을 재개방할 예정이다. 이집트가 주도하고 나선 독자적인 중동 정부간의 논의가 중동평화에 얼마나 역할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집트 내부적으로는 9월말까지 헌법 초안을 마무리하고 이후 국민 투표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국 운영에 대한 각 정치세력의 물밑의 각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슬림형제단 주도 정부에 대한 혁명세력의 공식적인 지지는 계속되고 있지만 무슬림 형제단과 무르시 독재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반혁명세력으로부터는 첫 번째 반대시위도 벌어졌다. 서방과 중동 및 이집트 내부를 둘러싼 각 세력 간의 각축이 타흐릴 광장이 아닌 물밑에서 진행되는 현재 혁명 과업이 어떻게 구현되는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국가 건설 비용을 위해 이집트가 신청한 IMF 구제기금도 정국 운영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MF측은 구제기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구조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향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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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 , 타흐릴 광장 , 북아프리카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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