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3일(현지 시간) 요하네스버그 근처 ‘골드 원(Gold One)’ 광산에서 파업노동자들에게 발포해 4명의 노동자가 중상을 입었고, 공공질서 방해를 이유로 또 다른 노동자 4명도 연행됐다. 골드 원 광산의 지분은 제이콤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조카와 넬슨 만델라의 손자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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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libcom.org/] |
골드 원 광산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29일 파업에 나섰다. 지난 6월 벌어진 해고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도 합세해 함께 시위를 벌였으며, 작업을 저지하기 위해 광산 입구를 봉쇄하고 투쟁했다.
회사 측은 이번 파업에 대해 “불법이자 보호될 수 없는 파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노동조합 사이 내부 갈등이 작용한다며 회사 내 분규에 대한 책임을 노동조합 사이의 문제로 돌렸다.
남아공 노동자들의 파업 시위를 둘러싼 갈등은 애초 론민 소유의 마리카나 광산 광부들에 대한 경찰의 발포로 시작됐다. 지난 8월 16일 경찰은 파업 광부들에게 발포해 34명이 사망했고, 공공질서 방해와 살인혐의로 270명의 광부를 구속했다.
그러나 살인 진압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남아공 정부는 구속 노동자들에 대해 살인죄를 묻지 않겠다며 전원 석방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42명의 노동자가 보호관찰 아래 석방됐으며 6일까지 모두 풀려날 예정이다.
구속된 파업 노동자들이 석방되자 남아공 경찰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학살과 관련해 런던계 광산기업 론민과 경찰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발포를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마리카나에서 경찰의 발포 당시 부상당한 경찰은 없었다. 진상 조사는 내년 1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론민의 3일 발표에 따르면 마리카나 노동자들의 작업 복귀율은 지난 주 보다 떨어져 4.5%만이 일자리로 돌아왔다. 파업은 8월 10일 시작됐다.
한편 남아공에서 두 번째로 큰 금광산 골드필즈(Gold Fields Ltd)의 1만 2천 명의 노동자들도 8월 29일 파업에 나섰다. 파업이 확산된 광산뿐만 아니라 섬유노동자들도 파업에 합류할 계획이다. 4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섬유노동연맹(Sactwu)은 8월 28일부터 파업 여부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부처 등 5명의 관계 부처 장관들은 3일, 언론과 투자자들에 대해 정부가 이 상황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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