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오키나와 10만명 반미시위...도쿄는 국회 포위

사고 전투기 배치와 원전은 “같은 뿌리의 문제”

일본 오키나와 주민 10만 명이 미국산 신형 군용기 오스프리 배치 반대와 후텐마 미군기지 폐쇄 및 철거를 위해 대중 집회를 벌였다. 도쿄에서는 오키나와와의 연대를 위해 약 1만 명이 국회 포위행동에 나서 손에 손을 잡고 국회를 완전히 포위했다.

일본 <아카하타>에 따르면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의 수직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 배치에 반대하는 오키나와 현민 대회가 9일 기노완 해변 공원에서 열려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는 오키나와의 본토 복귀 후 열린 반미 집회로는 최대 규모로 평가됐다.

[출처: 일본 아카하타]

미군 해병대는 10월 초부터 오스프리를 배치 운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오스프리는 개발 단계부터 사고를 반복하는 “구조적인 결함”을 가지는 한편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반환이 합의된 지 16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둔 중인 후텐마 미군기지의 폐쇄 및 철거를 요구했다.

타마구스쿠 요시카즈 대회 사무국장은 “이 대회를 출발점으로 오스프리 배치가 철회될 때까지 운동을 계속하자”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키나와 시위에는 일본 전역에서 수많은 평화, 민주 단체가 참가해 투쟁에 연대했다.

[출처: 일본 레이버넷]

한편 9일 일본 <레이버넷>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는 같은 날 오전 오키나와 현민 대회에 연대하는 “국회 포위” 행동이 공동으로 진행됐다.

일본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는 노동조합과 시민 단체 등이 참여해 오키나와와의 연대를 표시했다. 집회에 참여한 다카하시 테츠야 씨는 “오키나와에 오랫동안 위험을 억눌러 온 것은 일본 정부이지만, 그것을 용서하는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 본토의 우리가 큰 소리로 이 나라의 정치를 바꾸자”고 당부했다.

정오에는 약 1만 명의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국회를 완전히 포위했다. 이전 7일 진행된 탈 원전 시위에 참가한 이들도 많았으며 시위 중 오스프리 배치와 원전 문제는 “같은 뿌리의 문제”라며 “엉터리 노다 정권은 용서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레이버넷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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