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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푸른영상 이동렬 감독] |
앞서 한국전력은 지난 7월 2일부터 청도 각북면 삼평1리에서 345kv 고압송전탑 공사를 강행해 주민과 갈등을 빚어왔다. 삼평1리 주변을 지나는 송전탑은 5기다. 송전탑 건설현장은 주민들이 사는 주거지와의 거리는 200m 정도에 불과하다. 주민들은 송전탑 건설을 중단하고 백지화, 선로 변경 등을 요구했으나 한전과 시공사는(동부건설, 서광ENC) 공사를 강행했다.
마을 부녀회장 이은주(45) 씨는 “13일 오전부터 공사를 강행하려고 주민들과 승강이를 벌이다 할머니들이 굴삭기 아래로 들어가 공사를 막으려고 하자, 14일 오전 8시쯤 건설사 직원 30여 명이 할머니들을 들어내 밖으로 던져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할머니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직원들을 막으려던 김미화(48) 목사님에게 폭력을 행사해 병원으로 이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씨는 “당시 현장에 청도경찰서 소속 경찰들도 있었으나 할머니가 끌려나갈 때도 수수방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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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화 목사가 병원으로 이송돼고 있다. [출처: 푸른영상 이동렬 감독] |
<뉴스민>이 현장을 찾았을 때, 주민 대다수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현재 김미화 목사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춘화(63) 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폭행은 마을 주민들에게만 그치지 않았다. 현장에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던 푸른영상의 이동렬(33) 감독은 현장 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감독은 “건설사 직원들이 카메라를 빼앗으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았는지 따귀를 때렸다”며 “얼굴도 붓고 심리적으로 충격을 입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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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을 쫓아낸 뒤 삼평1리 상공에 헬기가 자재를 나르고 있다. 수시로 나르는 헬기의 소음에 주민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
주민들을 내쫓은 건설업체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마을은 헬기가 수시로 자재를 나르고 있어 주민들은 소음에 스트레스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축도 공사현장에서 나는 소음 스트레스로 생명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서봉호(67)씨 집 암소는 송아지를 유산했고, 최정문(63)씨 집 개도 며칠 전부터 시름시름 앓더니 갑자기 죽었다.
마을 주민들은 “밤에도 발파작업을 하는 등 공사를 강행해 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도 없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대해 서광ENC는 “발파 작업은 사전에 신고를 해야 한다. 우리는 발파 작업을 한 적이 없다”는 말로 일축했다. 청도경찰서 관계자도 “사전 신고한 기간이 지난 후 발파 소리를 들었다는데, 멧돼지를 쫓아내려는 총소리를 주민들이 잘못 들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십 수년을 한 동네에서 산 주민들은 “총소리와 발파 소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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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은 송전탑 공사 현장 진입로 앞에서 농성을 진행해왔다. 여든이 넘은 할머니가 대부분이었다. 농성장은 다 무너졌다. |
한편, 2006년 1월 한국전력공사는 '345kv 북경남 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 자료를 보면 부산 신고리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송전탑 41기가 경남 창녕군과 경북 청도군을 지난다. 하지만 삼평1리 주민들 대다수는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2009년에서야 송전탑 건설 사실을 알았다. 뿐만 아니라 곽태희 전 이장은 주민의견서를 위조해 한전에 제출했고, 청도군청 담당 공무원들은 법령에 따른 주민설명회 공고조차 하지 않았다. (기사제휴=뉴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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