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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 후 야권 단일화를 두고 “야권연대는 상호 인정과 존중, 협력이라는 연대의 원칙이 무너져 있다”며 “특히 통합진보당의 비례경선 자체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함께 야합해 통합진보당을 재물로 삼는 일까지 있었다”고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야권연대는 지금 원점으로 돌아가 있다”며 “야권연대의 원칙인 상호존중과 정책에 대한 합의, 공동행동에 대한 결의라는 전제가 갖춰진다면 언제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이 자신을 야권연대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경우에 따라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민주당은 당대표와 대선후보 모두 통진당을 야권연대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유시민·심상정으로 대변되는 탈당파 세력의 ‘새진보정당 추진위’를 파트너라고 발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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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대통령 이정희 한미FTA 폐기 퍼포먼스 |
미대사관 앞서 ‘이정희 대통령, 한미FTA 폐기 서명’ 퍼포먼스
이정희 전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문과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이 한미FTA 폐기를 이끌어 낼 후보임을 강하게 내세웠다.
이정희 전 대표는 “한미FTA를 폐기하고 한중FTA를 중단시키고, 국가가 나서 농업을 살리고 민족의 식량을 책임지자”며 “한미FTA에 올라탄 국제금융자본의 거대한 압력으로부터 중소영세자영업자의 생존을 지키고, 의료 등 각종 국가정책의 공공성을 지키려면 한미FTA를 폐기시킬 정부를 세워야 한다. 미국의 압력으로부터 한국 국민의 삶을 지킬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진당 주류 세력의 민족주의적 색채도 강하게 드러냈다. 이정희 대표는 “연합제안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 통일을 이루자는 6.15 선언과 서로의 제도를 존중하고 분단체제를 지탱해 온 법과 제도를 철폐하자는 10.4 선언 이행의 노력은 전면적 남북 경제 협력으로 나아가는 전제조건”이라며 “북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비롯한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 민족의 혈맥을 이으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대표는 이외에도 민주진보진영이 이명박 정부에 제기해 왔던, 노동악법, 4대강, 청년실업, 철거민, 비정규직, 핵발전소 문제 등의 해결에 자신이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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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출마, ‘다시 뛰는 진보정치의 심장’으로 표현
하지만 이정희 전 대표의 대선출마 선언문은 자신의 출마에 대한 민주·진보 인사들의 외면을 의식한 듯 2008년, 2012년 탈당파에 대한 분열주의 비난과 야권연대 행보에 대한 자화자찬, 자신을 비롯한 통진당 구당권파가 마녀사냥의 희생자라는 호소에 많은 내용을 할애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2008년 종북과 패권이라 공격하며 떠난 이들이 있었지만, 민주노동당은 삶터에 뿌리내린 민중들 속에서 다시 일어섰고, 민중이 선택한 통합과 연대의 길에서 야권연대를 성사시키고 통합진보당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2년 5월, 통합진보당 비례경선 부정이라는 모함과 거짓으로 당이 보수언론과 검찰의 손아귀에 몰아넣어졌다”며 “이른바 진보언론과 진보지식인, 어제까지 연대했던 다른 야당까지도 진실을 외면하고 보수 세력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현대사에 유례없는 5개월의 공격을 감행한 세력들은 진보정치의 심장이 멈췄다고 단정했을 것”이라며 “민중이 스스로 선택한 진보정치이기에 우리는 좌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밝혀졌고 누명은 벗겨졌으며 통합진보당을 파괴하려던 시도는 이미 실패했다”며 “이제, 진보정치의 심장이 다시 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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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전 대표는 “저는 근거 없이 모함당하는 사람의 손을 놓지 않았고, 21세기 한국의 진보진영에서 재현된 중세의 마녀사냥은 정확히 저를 겨냥했다”며 “진보정치의 심장이 다시 뛰는 이 순간, 한국 정치는 이미 바뀌고 있다“고 자신을 희생자화 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정책과 표를 거래하고자 진보정치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며 “진보엘리트들의 대리정치에 박수치는 것으로 진보정치를 전락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희 전 대표의 남편인 심 모 변호사가 25일 새벽에 음주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심 변호사는 서울 회현동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심 변호사는 호흡기 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4%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변호사는 호흡기 측정 결과에 동의하지 않고 채혈 검사를 요구해, 보름 정도 지나야 정확한 음주운전 여부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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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 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이정희 전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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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전 대표 출마 기자회견엔 통진당 비대위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참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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