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진보정당추진회의, 산별대표자·연석회의와 연계 창당 고민

대선 후보 전술 반대 의견도 많아...7일 당명·대선 후보 전술 논의

통합진보당 탈당파인 새진보정당추진회의는 오는 21일 1단계 창당을 앞두고 민주노총 산별대표자들과 노동자·민중후보 연석회의 쪽 논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7일과 21일로 예정된 창당 발기인 대회와 창당 일정 등을 설명했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우선 통진당을 나온 사람을 중심으로 당을 만들고, 대선 이후에 노동이 강화된 노동기반 대중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동 쪽 파트너들과 협의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정미 추진회의 대변인도 “민주노총이 통진당 배타적지지를 철회하면서 1기 정치세력화가 실패했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며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하자는 정치적 모임을 진행하는 (노동계) 세력들과 음으로 양으로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진보정당 추진회의가 민주노총 내 통진당 지지 세력과 좌파 세력을 제외한 전현직 민주노총·산별 지도부 모임인 노동포럼과 긴밀하게 연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민주노총은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논의를 했지만 그건 ‘아니다’로 정리가 됐고, 상대적으로 행보가 가벼운 산별노조와 단위노조를 민감하게 접촉해 가고 있다”며 “우리가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면 민주노총 뿐 아니라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내년 1월 대의원 대회가 열리면 그런 논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노동자·민중후보 연석회의를 두고는 “연석회의에서 대선 후보를 내기를 기다렸다”며 “우리 당이 안낼 수도 있고, 진보진영 단결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자중했는데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후보로 거명되신 분들이 모두 거부하셔서 논의가 다른 단계로 넘어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이어 “연석회의는 노동·민중·진보진영의 외곽에 있고, 당에 들어오지 않은 분들을 모아 정치적으로 새롭게 모색해 내년에 창당을 더 넓게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꿔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쪽 분들의 논의가 성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진회의는 오는 7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 전술 문제와 당명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발기인 대회에서 대선 후보전술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연합을 구축하는 역할을 가장 잘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은지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평당원들은 대선 후보를 내지 말자는 의견이 많고 지도부들은 후보를 내자는 의견이 더 많지만 시간이 갈수록 후보를 내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회찬 공동대표에 따르면 새로운 당명은 열린참여당, 노동복지당, 사회민주당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