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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후보는 후보 출마 선언부터 한미FTA 문제와 10.4 선언 이행 등 전통적 지지층에 대한 메시지를 내세우며 통진당 사태로 멀어진 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또한 후보자 합동유세를 통해 한미FTA 폐기를 전면에 부각하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 진보적 정권교체라는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이정희 후보는 11일 대구경북 합동유세에서 “‘NLL은 미국이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말 그랬다면, 맞는 말씀 아니냐.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박수쳐 드리고 싶다”며 “민주당이 침묵한다면, 통합진보당이 10.4 선언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미 5년 전 ‘NLL은 처음에는 우리 군대의 작전금지선이었다. 이것을 오늘에 와서 영토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5당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말씀하신 일이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넘은 역사왜곡과 분단의 금기에 또다시 갇혀버리는 야당이 어떻게 역사를 진전시킬 수 있느냐”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정희 후보는 이어 문재인 후보의 경제민주화구상(II)-공정경제론도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의 경제민주화 구상에는 노동3권 보장, 한미FTA 폐기 등의 내용이 없어 허구라는 것이다.
이정희 후보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현실에서 경제민주화를 무슨 힘으로 이룰지가 빠져 있고, 한미FTA 장벽이 경제민주화 바로 앞에 가로막혀 있다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후보는 야권의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안철수 후보의 북방경제론을 두고도 “정치, 군사 문제를 외면하고 남북경제협력이 성공에 이른 역사적 경험이란 없다”며 “민족문제를 경제문제로 대체하려는 것은 철학의 빈곤”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희 후보는 이어 “제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통합진보당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제거된 대선국면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 후보들, 통일의 'ㅌ' 자 하나 입 밖에 내는 사람이 없다”
이정희 후보는 9일 충청지역 합동유세에선 “야당의 후보들이 10.4선언 기념논평을 냈지만, 통일의 'ㅌ' 자 하나 입 밖에 내는 사람이 없다”며 “통합진보당이 사라진 정치의 현실이 바로 이것”이라고 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정희 후보는 지난 8일 부산지역 합동 유세에서도 “진보로 나아가던 야권연대는 중도통합으로 왜곡되었다”며 “노동자, 농어민, 서민 목소리는 어떤 후보도 내지 않고, 한미FTA 폐기 약속은 아예 실종되었다”고 평가한 바 있어 노동3권과 한미FTA 문제 등을 통한 야권연대 역할론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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