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서 최대 상장기업이 본사를 스위스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최대 상장사인 코카콜라 헬레닉(CCH)이 본사를 스위스로 옮기고 영국 런던 증시에 새로 상장하기로 했다. 코카콜라 헬레닉은 코카콜라 등 각종 식음료를 넣는 병을 만드는 회사로 시가총액은 76억 달러다. 이는 그리스 증시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헬레닉은 “본사 이전으로 풍부한 유통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그리스 공장의 계속 가동 의사를 밝혔다. 헬레닉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28개 나라에서 운영하는 각종 사업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대기업들도 그리스를 떠나고 있다.
유제품 대기업 파예는 최근 룩셈부르크로 본사 이전을 밝혔고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는 그리스 합작법인 지분을 현지 유통업체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그리스 통계청을 인용해 지난 7월 실업률이 2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리스는 35개월째 실업률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24세 청년 실업률은 54%에 달했다.
지난 9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를 방문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적극 지지했지만, 그리스노총은 총파업으로 맞섰고 경기지표는 여전히 하락세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긴축재정 규모를 기존 115억 유로에서 135억 유로로 늘려 그리스 노동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휴=울산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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