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본부 선거, 통진당 심판 첫 시험대

노동자정치세력화 중간평가, 현장 영향력 주목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서 시작된 ‘통합진보당 사태’로 인한 민주노총의 통합진보당 지지철회와 현장 노동자들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실망은 민주노총의 각급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 노동자들이 밀집한 울산과 경남, 부산의 민주노총 지역본부가 임원선거에 들어가면서 그간의 노동자정치세력화에 대한 노동자들의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16개 지역본부 중 가장 먼저 임원선거를 치른다. 경남본부도 12월 초 임원선거가 예정돼 있다. 두 지역본부는 모두 조합원 직선투표로 진행한다. 이번에 처음 직선제 임원선거를 예정한 부산본부는 내년 1월 말께 선거가 진행된다.

민주노총도 내년초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고 울산본부는 11월 23일부터 10대 임원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울산본부 산하 노조 중에는 전교조 울산지부가 12월 5일부터 지부장, 지회장, 대의원 선거를 치루고 보건의료노조 울산지역 3개지부 역시 울산본부 투표 일정에 맞춰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4일 울산을 찾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예비 후보는 울산에서 만난 노동자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낮에는 현대차 비정규직 고공농성장을 찾아 “제대로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말했고, 밤에는 울산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오랜 실망과 아픔을 드렸다”고 발언했다. 그만큼 현장의 실망에 대한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노동자 밀집지역인 부울경의 민주노총 지역본부장 선거는 그간 노동자정치세력화에 대한 중간평가와 함께 향후 노동자운동의 방향을 가르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대중적 심판의 자리인 것은 맞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민주노총과 지역본부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기사제휴=울산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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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본부 , 통합진보당 ,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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