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무소속 경남도지사 후보와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의 경남도지사 야권단일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경남지사 후보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와 권영길 후보 쪽, 민주당 경남도당은 20일 오전 세 번째 협상을 통해, 오는 23(토)-24(일)일 양일 동안 야권단일후보를 여론조사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후보 등록일인 25일 전에 단일화를 이룬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권영길 후보 쪽과 민주당은 21일 여론조사 세부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양쪽은 여론조사 세부내용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22일 최종 협상안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쪽은 또한 민주당이 21일 저녁에 내부 경선을 끝내고 후보를 정하면, 22일 오전에 후보 간 회동 등을 진행하고 최종 합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종길 도당 대변인,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 등 4명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배심원단 투표와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지사 야권단일화는 의외로 맥없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적극적으로 도지사 후보를 내고 경남지역에서의 정치력 확대를 시도했지만 김두관 도지사 사퇴 등으로 오히려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권영길 후보는 지난 20일 “마산 창원 진해를 시민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며 “창원의 재분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도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와 싸워 승리할 수 있는 후보임을 과시했다.
권 후보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려면 통합 창원시처럼 110만 정도 되는 도시는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없다”며 “통합과정도 졸속이었으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지방자치기구 세계 어디에도 이렇게 거대한 도시가 없다”고 밝혔다.
통진당, 단일화 연석회의 불참
통합진보당은 현재 연석회의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 협상에 “연석회의가 대표성과 객관성이 없다”며 참가하지 않고, 외곽에서 민주당과 권영길 후보 중심 협상을 비판하고 있다. 통진당은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을 후보로 내고 노동계 지지선언 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실상 권영길 후보의 그림자에 가려 존재가 미미하다.
통진당 경남도당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진보적 정권교체와 도지사 야권승리를 위해 ‘정당과 후보’를 중심으로 한 야권단일화 추진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후 22일경 후보자 회동을 하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진보정의당은 21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고 무소속 권영길 후보 지지를 결정했다. 진보정의당은 “경남도지사에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지만, 경남도지사 선거가 노동계와 진보진영의 단결과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권영길 후보의 경남도지사 당선을 위하여 선거대책위원회 결합을 포함한 모든 조직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대표단은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권영길 후보 공식 지지 선언과 함께 도심 장터를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정의당의 권영길 선본 전면 결합은 사실상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이슈로 정의당의 입지가 약해진 상황에서 대선과 러닝메이트로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선거를 통해 대선 야권단일화 협상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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