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경비용역 김소연 후보 폭행

해당 직원 경찰 연행...공사현장 앞 항의농성

10일 오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을 방문한 김소연(무소속) 대선 후보가 현장 출입을 막아서는 경비업체 직원들과 충돌했다.

  선투본을 막아서는 경비업체 직원들 [출처: 선투본 트위터 @nodongcamp]

‘노동자 대통령 김소연 선거투쟁본부’(선투본)는 이날 공사의 적합성과 진행상황을 알아보기위해 정인양 해군기지사업단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오후 5시 경 공사현장에 도착한 선투본은 면담을 진행하기 위해 현장 문이 열린 곳을 통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비업체 직원들이 이를 막아섰다.

선투본은 선거운동을 방해하지 말라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직원들은 선투본을 밀쳐내며 진입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한 경비업체 직원이 김 후보의 몸을 밀쳐 팔과 허리 등에 부상을 입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경비업체 직원을 연행했으며 김 후보 측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해당 직원을 고소했다.

현장에 있었던 박점규 선투본 사무장은 “당시 현장에는 경찰들도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112로 신고를 해야했다. 합법적인 선거유세를 막아설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선투본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방부에 “제주해군기지 건설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출처: 선투본 트위터 @nodongcamp]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선투본은 “많은 이들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경찰을 동원하여 이들의 요구를 짓밟고 건설을 강행하고 있으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삼성재벌은 우리에게 절망과 포기를 강요한다. 그러나 우리는 구럼비의 마지막 숨통이 버티고 있는 한 우리는 생명과 생태, 마을공동체와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며,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위한 투쟁이 바로 ‘전쟁과 핵무기가 없는 세상’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선언했다.

선투본은 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동북아 비핵 지대화 실시 △한미 군사협정 등 제국주의 군사동맹 폐기, 미군 철수, 해외파병 평화유지군 철수 △군비 축소를 통해 평화 복지 예산으로 전환, 병제 폐지,병력 감축, 민방위제와 예비군제 폐지 △남북 노동자, 중이 주인되는 평화통일 실현 등의 요구안을 밝혔다.

선투본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며 정부와 국방부에 계속해서 공사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선투본은 현재 공사현장 앞에서 해군기지 사업단과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제휴=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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