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블룸버그>는 “충돌이 터닝포인트에 근접하면서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이 아사드에 반대하는 다른 국가 지도자와 조직과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소말리아와 다른 실패한 국가를 휩싸은 것과 같은 혼란을 피하며 어떻게 시리아를 인도할 수 있을지를 토론하기 위한 내일 모로코 회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개입을 자극한 것은 “이 싸움에 몰려들고 있는 알카에다와 연결된 근본이슬람주의자들과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준비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라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3명의 관계자가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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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 난민시설에 도착한 시리아인들의 모습 [출처: www.taz.de 화면캡처] |
미국은 이미 영국, 프랑스 등과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에 관해 대략의 입장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10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영국은 런던에서 프랑스, 터키, 카타르, 요르단과 아랍에미레이트와 비밀회의를 갖고 시리아에 대한 개입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영국과 프랑스는 지상작전을 펼치거나 군을 주둔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시리아와 국경을 나누는 터키 지역에서 시리아 반군을 훈련시키는 한편 공군과 해군력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국가들은 또 시리아에 대한 군사 작전이 아사드정부에 대한 제재를 거부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의 승인 없이 수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는 영국 캐머론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영국은 전략을 평가하고 외국군에 기초한 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유사한 회의와 토론을 진행해왔다.
한편 독일은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4백 명의 군인을 터키와 시리아 국경에 배치할 예정이다. 독일은 이에 대해 “순수한 방어시스템”이며 이는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한 나토 연합국 터키를 오로지 방어하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독일연방의회는 오는 14일 이를 승인할 전망이다. 독일은 또한 11일 4명의 시리아 외교관을 추방했다.
독일 베스터벨레 국방장관은 “국가연합이 확고해지고 가능한 빨린 실행력있는 과도기구가 구성”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9일 독일 연방정보부 외국정보부의 게르하르트 쉰들러(Gerhard Schindler)는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에서 “아사드 정권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서구의 개입에 대한 논의는 최근 미 정보당국이 제기한 화학무기 운반 장면 포착 주장 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반군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경고했다.
한편 시리아 반군은 국제사회에 대해 보다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반군 단체들은 10일 모로코에서 회의를 갖고 반군에 대한 인정, 자금과 자원을 요청했다.
10일 제국주의 전쟁 감시와 토론 페이지인 안티크릭(www.antikrieg.com)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시리아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다양한 계획을 놓고 토론 중이다. 화학무기로부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약 7만5천명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리아에 대한 서구의 군사적인 개입은 다양한 시리아 반군과 반정부 단체에 대한 재편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은 지난달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대표자 회의를 갖고 새로운 단일 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시리아국가연합(SNCORF)을 결성했다.
11일 <융에벨트>는 “국가연합은 2012년 11월초 도하에서 미국과 동맹국인 ‘시리아의 친구들’의 촉진에 따라 망명 시리아인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미국과 서구 동맹들은 이들이 망명정부를 구성하고 역할할 수 있기를 바랬다”고 보도했다.
시리아국가연합이 구성되자 서구 국가들은 시리아국민의 합법정부로 바로 인정하며 이들에게 정통성을 부여했다. 13일 프랑스, 미국과 아랍연맹, 15일 터키, 19일 유럽연합, 20일 영국 정부가 인정했다. 한국정부도 15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환영의사를 밝혔다. 시리아반군도 이후 통합사령부를 구성해 서구 지원의 발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연합은 시리아반군 지도자를 만나 시리아 민중에 대한 “정당한 대표성”을 인정할 계획이다.
시리아에 파견됐던 적십자와 유엔 대표는 철수한 상황이며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현 대통령의 망명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태언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는 “서방이 개입이 되든 아니든 결론적으로 시리아는 많은 타격을 입었다. 이 문제는 상당히 오래 갈 것이다. 리비아에서 반정부군이 서방의 군사 지원을 받고 정부군을 몰아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시리아는 이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다. 서방의 개입은 단기적인 미봉책이며 결국 정권의 정통성문제가 흔들리고 나중에도 혼란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타격이 클 것이다. 4만 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한국전도 50년 넘게 그 골이 남듯이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시라아 정부의 시위 진압과 반정부 세력의 무장에 따른 내전 발발 후, 유엔에 따르면 지난 22개월 간 474,000명이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와 터키 등에서 난민생활을 하며 4만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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