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후보 현대차 용역경비에 폭행당해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현장에 유세도중 안경깨지는 등 부상입어

노동자 대통령 김소연(무소속) 후보가 또다시 용역업체 경비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지난 10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이어 두 번째 폭행 사건이다.

노동자 대통령 김소연 선거투쟁본부(선투본)은 14일 오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시간 파업을 벌이는 울산 공장을 찾아 유세를 진행했다.

선투본에 따르면 오전 10시 경 파업중인 노동자들이 명촌주차장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김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현장을 찾아 이에 항의하기 시작했고, 이어 용역업체 직원들이 김 후보를 비롯한 선거운동원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는 넘어지면서 팔과 허리를 다치고, 쓰고 있던 안경이 깨졌으며 함께 있던 선거운동원과 현대차 해고 노동자들 역시 용역업체 직원들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

  김 후보를 밀어내는 경비업체 직원들과 부서진 안경 [출처: 김소연 선투본]

또한 선투본은 현장에 있던 중부경찰서 경비과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김 후보에게 반말을 하며 팔을 잡아 끌었으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방패로 밀어냈다고 주장했다.

선투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후보가 폭행을 당했다고 지목한 경비업체 직원을 연행하려 했으나 연행 과정에서 다른 경비업체 직원들이 이에 거세게 항의했으며 잠시 후 연행되었던 직원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선투본 관계자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사건이 벌이진 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 용역경비들이 대통령후보에 대해서도 이렇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얼마나 심하게 폭력을 가하겠는가. 우리는 오늘 이 폭력만행에 대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며, 폭행당사자들을 기필코 구속시킬 것이다”며 사측과 경찰을 규탄했다.

선투본은 이날 사건과 관련해 경비업체 직원과 해당 경찰 등을 모두 폭행 혐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위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선투본은 “대법원의 (현대차 불법파견) 판결은 사내하청 노동자 중 일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내하청이라는 제도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이다. 선투본은 10년 동안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불법을 저질러온 정몽구, 정의선 부자를 구속시키고,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기사제휴=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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