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막바지...문용린, 이수호 색깔론 총공세

문용린, 색깔론 공세 vs 이수호, 사교육 유착 공세

선거를 3일 앞둔 마지막 주말,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은 서울시내 곳곳을 방문해 막판 집중유세에 힘을 쏟았다. 특히 문용린 후보는 유세현장 곳곳에서 이수호 후보를 향한 색깔론 공세에 열을 올렸다.

문용린 후보는 16일 오후 목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종합유세를 진행하며 “헌법정신에 입각한 애국교육”을 강조하고 이수호 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교육자가 아니라 노동운동가”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어 “지난 20년 동안 전교조란 교사 단체가 나오면서 학교현장을 뒤흔들어 놨다”고 말하며 “전교조가 뒤흔들어 놓은 교육 현장을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보수세력의 결집을 겨냥 한 듯 연신 ‘애국’과 ‘안보’를 강조하며 이수호 후보를 향한 색깔론 공세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문 후보는 이수호 후보를 종북세력이라 비판하면서 “자기가 미국을 싫어한다고 아이들에게 미국을 싫어하라고 가르치거나, 자기가 김일성을 좋아한다고 김일성을 좋아하라고 가르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문용린 후보 유세현장

문 후보는 유세연설 내내 “애국시민에게 호소한다”는 말로 보수세력의 결집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전교조는 우리사회를 마치 독재사회인 것처럼 가르치지만 아이들에게 우리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곽노현 식 교육, 전교조가 망친 교육과는 다른 교육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승만 박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자랑스럽게 기억할 우리의 역사”라는 말도 이었다.

문용린 후보 측은 이상면 후보의 문 후보 지지선언과 사퇴를 통한 보수세력 결집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듯 16일 유세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유세와 함께 진행했다. 문용린 후보의 유세가 끝나고 진행된 박근혜 후보 유세에는 문 후보의 유세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그대로 참석했다.

  이수호 후보 유세현장 [출처: 이수호 선거대책본부]

이수호 후보는 주말 내내 서울 곳곳을 돌며 ‘무상교육’과 ‘혁신학교’에 대한 공약을 알렸다. 이 후보는 명동과 대학로, 건대입구 등 젊은층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이 후보 측은 문용린 후보 측의 색깔 공세에 대해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교육감 선거이니 만큼 더 이상 혼탁한 선거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이 후보 측은 전했다.

이 후보 측은 문용린 후보와 사교육 업체 간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 이수호 후보 측은 문용린 후보가 최근 한국학원총연합회가 주최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간담회에서 “학원비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언 한 사실 등을 언급하며 “학원비 규제가 심하다며 이를 완화하겠다는 것은 결국 대형 사교육업체에게 학원비 인상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의미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최명복 후보와 남승희 후보도 주말내내 서울 전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명복, 남승희 후보는 문용린 후보를 ‘가짜 보수단일 후보’라고 주장하며 “보수와 진보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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