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이정희 사퇴는 진보의 퇴행”

“신자유주의와 자본에 맞선 독자적 정치의 가능성 포기”

통합민주당의 이정희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후 박근혜-문재인 양자토론 성사와 문재인 승리를 위해 전격 사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 기호 5번 김소연 노동자 대통령 후보는 “진보의 퇴행”이라고 평가했다.

김소연 후보 선거투쟁본부는 16일 오후 논평을 통해 “이로써 과거 진보정당을 대표하던 후보는 진보정의당의 심상정 예비후보의 사퇴에 이어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까지 모두 사퇴했다”며 “이제 18대 대선에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이 주체가 돼서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를 추구하는 세력은 무소속 기호 5번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김소연 선투본은 “이정희 후보는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해왔고, 두 차례에 걸친 방송TV 토론을 통해서도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후보로 나왔다’고 사퇴 가능성을 시사해 이미 예견 됐던 일”이라며 “이정희 후보의 사퇴는 18대 대선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의 자연스런 귀결”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선투본은 “두 진보정당 후보의 사퇴는 지난 수십 년간 진보정당 운동이 노동자 민중에게 신자유주의와 자본에 맞선 독자적 정치 전망을 세워내지 못한 정치적 귀결”이라며 “신자유주의와 자본에 맞선 독자적 정치의 가능성을 포기하고, 신자유주의세력과 타협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 결과 18대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자유주의 정치세력의 헤게모니 앞에 무릎을 꿇게 됐다”며 “그 귀결이 박근혜 후보의 재집권이라는 역사의 퇴행을 막기 위한 진보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정희 후보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친일의 후예, 낡고 부패한 유신독재의 뿌리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이라며 “진보 민주 개혁 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국민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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