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들, 막판 관권·부정선거 등 우려 많아”

“노무현엔 자제 요청하던 국가기관이 이번엔”...새누리, “문재인 지지 메시지 살포”

지난 17대 대선 당시 아침 11시 투표율 21.8%보다 4.6%가 높은 26.4%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각각 막판 관권개입 부정선거 문제와 대량 문자메시지 살포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과 상임선대 본부장단은 19일 오전 9시 캠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혹한에도 투표율이 지난번보다 높은 것 같다. 낮 시간에 온도가 올라가면 투표율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투표율 70%를 훨씬 넘겨서 민주당이 꼭 승리하는 18대 대선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고문은 “많은 분들이 투개표 부정에 대해서 저에게 많이 연락을 해온다. 과거에 없던 일인데 아마도 관권이 동원된 선거였기 때문인 것 같다”며 “국정원을 필두로 경찰, 검찰, 선관위, 각 부의 장관까지 나서서 우리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에 대해서 비판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17대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재임하고 계시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해서 비판했던 적이 있다. 거기에 대해 선관위가 선거 개입 또는 선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서 공식적으로 선관위가 자제요청을 했던 적이 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 각 부처에서 나서서 문제제기를 해도 어느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권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 이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정 고문은 “오늘은 선거에만 열중하고 승패에 관계없이 국민모두가 승복하는 18대 선거가 되도록 미리 미리 부정과 문제점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지금까지 해왔다”며 “앞으로 투개표가 종료 될 때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종합상황실장은 “많은 국민들이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어제 전국적으로 선관위 교육 등을 통해 투개표에 대한 차질 없는 대책을 세웠다”며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부정선거에 대해서 철저히 감시하고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벽 문재인후보측으로 추정되는 곳으로부터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는 불법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분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괴문자는 어제 선거운동이 마감된 자정부터 오늘 새벽까지 계속 이어졌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심지어 저희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님도 불법문자가 들어왔다”고 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진 브리핑에서도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달라는 불법 문자메시지에 이어 불법 음성메시지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저희는 이러한 행위가 특정 개인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불법문자 메시지에 이어서 음성메시지까지 전 국민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살포된 데 대해 사법당국에서는 조속히 이 문제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또한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시장 보궐 선거 당시 우상호 당시 박원순 쪽 대변인이자 현 민주당 공보단장은 오후 4시쯤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 박빙이지만 박(원순) 후보가 밀리는 비상상황’ 이라며 ‘전 지역에 긴급 투표독려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며 “당시 이 긴급 브리핑 내용을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또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저지른다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불법도 감행하는 불법정당이라는 비난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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