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키리졸브 중단하라” 긴장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국 시민사회단체, 키리졸브 중단 및 평화적 대화 촉구

한미 양국이 11일 키리졸브 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하며 남북간 군사적 충돌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키리졸브 훈련 중 북의 도발에 대해 즉각 응징하겠다고 밝혀 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11일 한국진보연대, 노동자연대 다함께, 민족문제연구소,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정 전쟁을 원하는가”라며 “공격적 키리졸브, 독수리 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은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의 군사 훈련을 문제삼아 정전협정 백지화와 상호 불가침 선언 무효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일 독수리연습(FE)을 시작한 데 이어, 한국군 1만여 명과 미군 3,500여 명이 참여하는 키리졸브연습(KR)을 오늘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민중들이 피눈물로 평화를 지켜왔는데 여기서 무슨 군사훈련인가”라며 “평화를 위해서는 휴전선을 평화선으로 바꾸는 것밖에 없다”고 촉구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험에 처했다”며 “위기 고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는 힘겨루기가 아니라 바로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라며 “60년 동안 위태위태했던 정전체제를 이 기회에 평화체제로 바꾸라”고 외쳤다.

김어진 노동자연대 다함께 활동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로의 회귀를 얘기하며 남중국해, 대만, 오키나와 곳곳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키리졸브 또한 방어훈련이 아닌 미국의 패권에 봉사하는 훈련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일부 언론들의 평화통일 단체들에 대한 여론 몰이 비판도 제기됐다.

유영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미군문제팀장은 “최근 수구언론들은 진보단체들이 북의 입장을 대변하고 옹호하며 한국과 미국은 공격한다고 매도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대결이 아닌 평화적 대화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에 반대하는 조선일보와 수구는 평화가 아니라 대결과 전쟁을 원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는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12일 정오에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162차 자주통일평화행동으로 “민족공멸 부르는 키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 중단” 촉구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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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 키리졸브 , 유엔 안보리 , 한미 연합군사훈련 , 3차 핵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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