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방법론 - 최종회
강사: 김진업 교수 (성공회대, 사회학)
* 세미나 목표
- 이 세미나는 과학철학의 주요문제, 즉 과학적 지식이 무엇이고, 그것이 비과학적 지식과 어떻게 다른지 다룬다. 잘 알려진 것처럼 주류 과학철학은 이 문제해결에 실패했다. 이 세미나는 주류 과학철학이 왜 실패했는지를 살피고, 이의 극복을 모색하는 대안적인 과학철학으로서 『비판적 실재론』을 소개한다.
- 이 세미나는 바스카(비판적 실재론과 해방의 사회과학)와 그의 스승인 하레(천년의 철학)를 교재로 삼는다. 하레는 철학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조망을 통해서 과학 및 과학철학이 철학 전체와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서 과학철학이 왜 실패했는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바스카는 주류 과학철학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통해서 과학철학과 사회과학방법론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8주: 비판적 실재론과 마르크스과학: 종합토론
(바스카, 비판적 실재론과 해방의 사회과학, 후마니타스, 2007, 제1장 & 아처, 비판적 자연주의와 사회과학, 한울 2005, 123-159)
2013년 2월 26일 오후 7시, 사회실천연구소 http://spri.jinbo.net/
구조변혁은
‘개인의 의식적인 행위’를 이을 수 있는 사회모델에서
사회구조는 개방적이기 때문에 모든 다른 사회이론과 마찬가지로 맑스주의 이론도 한 번의 경험, 한 번의 결정적인 실험 등에 의해 이론의 채택여부 판단이 불가능하다.
결정적 실험에 의해 이론의 가부를 결정할 수 없기에 모든 사회과학 이론은 그리고 맑스주의 이론도 연구기획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연구 기획이 성공적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결국 어떤 힘들이 사회구조를 재생산한다고 하면, 어떤 힘들이 그런 사회구조를 변형시킬 수 있는지 상쇄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잘 드러냄으로써, 구조와 행위 사이의 관계를 우리들의 이성의 능력 밑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그 능력에 달려있게 될 것이다
사회이론과 사회적 실재/실천에 있어 실천을 변형이란 말 대신 재생산이란 말로 한다면, 사회이론과 사회적 실재/실천은 인과적으로 상호의존적이다. 즉 피드백 관계 속에 있다.
그러나 실천의 결과물이면서 동시에 실천을 조건 짓는 게 바로 사회이론이기 때문에 사회이론은 가치중립적일 수 없으며 반드시 가치와 행위를 수반한다. 이론과 실천, 사실과 가치 이런 식의 이분법은 논리적으로 유지될 수 없으며, 그 관계는 나선형적인 관계(혹은 변증법적 관계)의 형태를 띠게 된다. 즉, 제대로 된 이론은 새로운 실천을 낳고 새로운 실천은 심층이해를 낳는다. 이러한 사고를 통해 이른바 ‘개량주의냐 혁명이냐’라는 낡은 논쟁이 해소된다.
구조변혁은 마술적인 이론에 기반한 실천으로 한 번에 되는 게 아니다.
이는 항상 개인의 의식적인 행위에 매개되지 않을 수 없는데, 구조는 행위에 의해 재생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의 의식적인 행위’를 이을 수 있는 사회모델만이 구조변혁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지, 이을 수 없는 어떤 주장들도 구조변혁을 실천할 수 없다. 예컨대 계급혁명이라 할 때, 혁명당을 조직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 때 말이 되는 것이지 혁명당은 반드시 오게 돼있다는 신념만 가지고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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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