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종강(왼쪽)과 황창훈(오른쪽)
19일 저녁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열린 『재능1916일 종탑46일 '재능규탄' 투쟁문화제』에서 황창훈은 재능지부 사태에 대해 운동진영에 제출한 하종강의 입장을 소개한 다음 이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황창훈은 “(하종강이) 지금 종탑고공농성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은 곧 운동의 기득권자가 되어있다는 걸 나중에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며, 노조상급단체나 어느 진보정당 국회의원 행세하는 걸 직접 볼 것”이며 또한 “재능투쟁이 정리된 후 운동의 기득권자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때 가서 사과 하겠다”라고 말한 부분을 소개했다.
황창훈은 이에 대해 답변의 형식을 빌어 “(재능투쟁 승리를 통해) 사과를 반드시 받겠다”며 하종강의 종탑투쟁 비판을 재능투쟁을 폄훼한 것으로 간주, 엄중 비판했다.
황창훈은 “(저는) 한번도 운동의 기득권 세력으로 상급단체로 가거나 의원행세를 하는 걸 고민해본 적이 없”으며 “지금 저에겐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노동조합 활동은 개나 소나 하는 거다. 그래서 노동조합이고, 그게 노조의 힘이다. ”라고 한 하종강의 예전 발언을 소개하면서, “조합원 개개인(저를 포함해서)으로 보면 부족하고 미흡할 수 있”지만 “그걸 하나로 만들어가고, 힘 있는 노조로 만들어 가는 게 조합원들과 제가 해야 할 일이고 저의 책임”이라며 운동진영 내 일부 엘리트주의를 경계했다.
최덕효 (대표겸기자)
[한국인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