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 신, 정몽구 구속"... 전국에서 피켓을 든 사람들

동시다발 1인 시위, 현대·기아차 영업점·지하철역·거리·사무실서 5주째 이어져

  현대·기아차 정몽구 구속,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정몽구 회장 처벌'과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라고 적힌 피켓이 전국 곳곳을 뒤덮고 있다.

지난 5월 8일부터 '불법파견 정규직화, 사내하청제도 폐지, 사내하도급법 폐기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1인 시위는 벌써 5주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처음에는 수도권의 현대·기아차 영업점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지하철역, 거리, 사무실, 공장 등 장소도 다양해지고 있다.

1인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10년이 넘도록 불법파견을 저지르고 있는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 대법원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정규직이라고 판정받은 두 명의 현대차 노동자 최병승·천의봉씨가 울산공장 철탑 위에서 6월 7일 현재 234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고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용역직원들의 폭력, 경찰의 탄압, 쏟아지는 빗줄기를 온 몸으로 견디며 47일째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며 기존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아닌 '신규채용'을 강행하며 불법파견을 은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구속,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동시다발 1인 시위는 현대·기아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폭 넓은 지지와 연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5주차였던 지난 6월 5일에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광주, 경남, 대구, 부산, 울산, 제주의 현대·기아차 영업점에서 1인 시위가 이뤄졌다. 노동자들은 노동 현장에서 피켓을 들었으며 대학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노동자들의 문제를 알렸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구속,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동시다발 1인 시위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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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사내하청 , 기아차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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