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시] 시퍼런빨간 파시즘과 붉은보라 파시즘의 화간

거 세 / 최덕효

운동주체 재편성 없는 현장의 외침들
허구헌날
허공에 맴돌다 포말처럼 사라지더라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기계적인 행동주의(경제주의) 여전하더라
87년체제 종언은커녕 외려 철옹성이더라
진보좌파라 했나
머리 따로 몸따로 지식인들
자본의 논리로 잘만 돌아가더라
정치조직 관료들 헤게모니
목숨걸고 *노조장악만 노리더라
때로는
좌우불문, 성性불문, 지식인·관료들
잘만 뭉치더라
만만한 게 홍어좆이라고
*성性정치 하나가
드디어 대-한-민-국 포획하더라
시퍼런빨간 파시즘과 붉은보라 파시즘
그렇게 화간하더라
노동자민중들의 짱돌과 화염병
허무하게 거세되더라
주체 허물어진 황량한 운동의 거리
자,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자, 자, '우리'는 우리인가
자, 자, 자, 쪽수 계산은 그만 하고 정리 좀 하자.


* 시 배경자료 바로가기
▒ [재능사태] 선거 패배 강종숙, 반조직적 행동으로 복수노조 우려
▒ 성性정치 대표작 성매매 방지법, OECD 국가 매춘(성매매) 정책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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