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투쟁 승리! 종탑고공농성자 환영! 기자회견
일시: 2013년 8월 26일 (월) 오후 3시
장소: 재능교육본사 앞 (혜화동)
주최: 재능교육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 기자회견 발언
신승철(민주노총 위원장), 강규혁(재능투쟁공대위 공동대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 이남신(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이재웅(민주노총 서울본부장), 황창훈(학습지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오수영(재능교육지부 지부장 직무대행), 여민희(재능교육지부 조합원) 외 / 사회: 김상열(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국장)
현장으로 돌아가 멈추지 않고 투쟁하겠습니다.
재능교육지부의 요구 ‘단체협약 원상회복/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을 쟁취하였습니다.
1999년 재능교육교사노동조합은 33일간의 파업투쟁을 통해 특수고용노동자 최초의 단체협약을 체결하였고, 이후 4차례의 갱신체결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10월 재능교육사측의 단체협약 일방파기 후 2012년까지 재능교육회사와 진행된 교섭에서 단체협약은 단 한차례도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단체협약이 없기 때문에 단체협약을 논할 수도 없고, 그러기에 원상회복도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2012년 3월,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고 이지현 조합원을 제외한 11명의 해고자 즉시 복직, 선 복귀 후 단체협약 체결 약속’ 안을 가지고 회사와 교섭을 재개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은 임원회의를 통해 회사에서 제시한 안으로 교섭을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5월, 교섭을 재개하여 8월까지 교섭을 진행하였고, 8월 28일 회사는 ‘고 이지현 조합원을 제외한 11명의 해고자 즉시 복직, 복귀 후 단체협약 추후논의’를 최종안으로 노동조합에 통보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은 학습지노조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단체협약 원상회복’의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았고,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이 아니었기 때문에 교섭결렬을 선언하였습니다.
농성투쟁을 5년 넘게 진행하면서 삭발, 단식 등의 투쟁을 전개하였지만, 단체협약은 교섭석상에서 언급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2월 여성조합원 2인이 종탑고공농성에 돌입하였습니다.
재능사측은 설 명절(2월 10일) 이전에 교섭을 진행하자며 급하게 교섭요청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내부문제로 교섭이 지연되었고, 급기야 진보넷과 SNS를 통하여 내부문제가 확산이 되자, 회사는 그 내용을 빌미로 교섭을 회피하였습니다.
종탑 농성이 70일이 지나고 나서야 교섭이 재개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변함없이 ‘단체협약 원상회복과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이었습니다. 회사의 입장 또한 변함없이 ‘선 복직 후 단체협약 체결’ 이었습니다.
그리고 고공농성 200일을 앞두고 진행된 집중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이 도출되었습니다.
250만 특수고용노동자 유일의 '단체협약'을 ‘원상회복’ 하였습니다. 4천5백 재능선생님들을 대표한 유일 교섭단체임을 재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투쟁 중 돌아가신 이지현 조합원을 복직자 명단에 넣었고, 회사는 유족께 사과를 드리고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6년을 투쟁하면서 반드시 쟁취해야 할 우리의 요구는 선명했습니다.
‘단체협약 원상회복/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6년이라는 긴 시간, 온 역량을 쏟았고 많은 것을 버리며 투쟁한 결과이기에 아쉽고 미련이 남습니다. 단지 농성투쟁을 끝내기 위한 판단이 아닙니다. 노동조합은 6년의 시간동안 현장과 분리되었습니다. 이제는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현장을 재건하고 조직하는 투쟁을 시작해야 합니다.
2007년 농성투쟁을 시작하게 만든 개악된 수수료제도는 이미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2008년 회사가 일방적으로 수수료제도를 변경하면서 만든 악제도인 (-)월순증수수료, 월회비정산제도를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요구를 담아 개선하겠습니다. 2013년 단체협약을 갱신체결하기 위해 현장투쟁을 할 것입니다.
긴 투쟁과정에서 함께 싸우고 아낌없는 연대를 보내주신 동지들이 있었기에 현장으로 돌아가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할 힘을 얻었습니다. 현장에서 힘을 갖는 노동조합의 재건을 위해 멈추지 않고 투쟁하겠습니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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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