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일의 딴생각]

행성 위기, 영화는 지속가능한가?

현재 미국 할리우드와 '기후변화 벡델 테스트'와 같은 자유주의 담론은 절체의 행성 위기 앞에서도 그 어떤 성찰과 체제의 전환을 사유하지 않는 녹색 자본주의의 영화적 버전이나 진배없다. 기후위기는 곧 영화의 위기이기도 하다.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며 블록버스터를 제작해왔던 할리우드와 상업영...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문화적 절망의 정치

결국 선거는 절망에 관한 것이었다. 탈산업화로 인해 증발한 미래에 대한 절망. 대규모 정리해고로 3천만 개의 일자리를 잃은 것에 대한 절망. 긴축 정책과 탐욕스러운 소수 정치인들의 손으로 부가 몰리는 것에 대한 절망. 끝이 없고 헛된 전쟁과, 장군과 정치인들이 결코 책임을 지지 않는 가...

[코스모스, 대화]

창조의 기둥: 새로운 우주의 아이콘

창조의 기둥은 우리 은하인 은하수의 카리나-궁수자리 나선팔에 위치한 거대한 독수리 성운 내의 작은 영역이다. 별 형성의 주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성간 먼지이기 때문에 이 지역은 창조의 기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별이 생성되는 과정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OO은 체제의 문제다]

퇴진하면 만사형통? NO! 체제가 낳은 모순들에 맞선 체제전환운동으로 나아가자

곳곳에서 벌어지는 민중들의 투쟁을 단순하게 ‘윤석열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로 수렴시키고 만다면, 사회운동 스스로 체제의 모순 안에 머무르게 만든다. 불평등과 민주주의 위협 등에 맞선 불복종이 그저 ‘윤석열 퇴진’ 구호에서만 멈춘다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번갈아 대권을 장악하는 것에서 더 ...

[애덤 투즈의 차트북]

미국 46대 대통령 임기 한가운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모자이크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바이든주의는 이제 끝났다. 델라웨어에서 오랜 시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오바마의 부통령이었던 인물에 기반한 이 프로젝트는 한 번의 임기로 끝난 셈이다. 이제 우리는 이 4년의 시간이 최근 미국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유산을 남기는지 질문하게 된다.

[거슬러 보면]

1970년생들의 고단한 세상

녹취가 없다고 문제가 아니겠는가만은 여튼 1970년생 정치브로커는 검찰이 소환장을 날리자 “구속시키면 증거를 더 공개하겠다”고 악을 쓴다. 녹취록을 비수처럼 숨겨둔 그 역시 살아날 방도를 강구하느라 심히 고단할 터다.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미국 대통령 선거(2) 트럼프 VS 해리스

어떤 의미에서는, 누가 승리하든 거대 금융 및 대기업에게는 큰 차이가 없다. 두 후보 모두 자본주의 체제에 헌신하고 있으며, 자본 소유자들을 위해 이 체제를 더 잘 작동하도록 만들려고 한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는 "이번 선거가 당신의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

[미디어택]

박장범 앵커가 있어야 할 곳은 KBS가 아니다

“조그마한 파우치”라는 말이 공영방송 KBS를 조롱하는 말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2월, KBS 1TV를 통해 방영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을 맡았던 박장범 앵커는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을 ‘외국 회사의 ...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대량학살 점수표

새 유엔 보고서, 서안지구로 전이되는 집단학살 경고

이스라엘은 "복수심에 찬 분위기"를 조성하여 병사들이 "기꺼이 집행자가 되도록" 만들고 있다.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삶을 유지하는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등 "점진적 집단학살"을 수행하고 있다. 기아를 무기로 사용하며, 팔레스타인 언론인과 유...

[김민하 칼럼]

지지율 붕괴 눈 감고 제국 꿈꾸는 자유민주주의

애초에 윤석열식 자유민주주의란 무엇이었을까?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상대를 ‘권위주의적 전체주의’로 몰기 위한 핑계였고, 반공주의에 였으며, 이미지 연출에 불과했다는 거다. 그런데 최근 상황을 짚어보면 여기에 유사 제국주의를 추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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